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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 반군 평화 협상' 태국 남부서 폭탄 테러로 10명 사상

'정부 · 반군 평화 협상' 태국 남부서 폭탄 테러로 10명 사상
▲ 태국 경찰.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태국 남부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소행으로 추정되는 연쇄 폭탄테러로 최소 1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쳤습니다.

21일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전날 오전 나라티왓주 수키린 지역에서 폭탄이 터져 순찰 중이던 지역경비대 자원봉사자 1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습니다.

같은 날 나라티왓주 초아이롱 지역에서도 폭탄이 폭발해 자원봉사자 3명이 다쳤습니다.

괴한들은 경비대와 총격전을 벌인 뒤 도주했고, 현장에서는 사제 폭탄 2개가 더 발견됐습니다.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한 세력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태국 정부와 주요 이슬람 무장반군인 민족해방전선(BRN) 대화 기간 사건이 발생해 강성 이슬람 무장단체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태국 당국과 민족해방전선(BRN)은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워크숍을 열어 남부 지역 폭력 중단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태국 정부는 민족해방전선(BRN) 측과 지난 2월 평화회담을 재개하고 협상을 진행해왔습니다.

태국은 불교 국가지만 '딥 사우스'로 불리는 나라티왓, 얄라, 빠따니 등 남부 3개 주와 송클라주 일부는 종교, 인종, 문화적으로 이슬람권인 말레이시아와 더 가깝습니다.

이슬람 무장단체들은 분리 독립을 주장하며 오랫동안 남부에서 테러와 무장 분쟁을 벌여왔습니다.

폭력 감시단체 딥사우스와치(DSW)에 따르면 분리주의 이슬람교도 테러가 본격화한 2004년 이후 이 지역에서 각종 테러와 무장 충돌로 7천5백여 명이 사망하고 1만 4천여 명이 다쳤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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