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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미혼 남녀 만남 행사 2년째 진행…"결혼 인식 개선"

<앵커>

지방자치단체들이 저출생 문제 해결에 골몰하고 있는데요. 경기도 성남시가 미혼 남녀 만남 행사를 2년째 진행하고 있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성남시가 미혼 남녀에게 자연스런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솔로몬의 선택' 행사입니다.

청년들에게 결혼에 대한 긍정적 가치관을 심어주고 저출산 문제 완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행 중입니다.

지난해 이뤄진 5차례 행사에서는 모두 460명이 참석해 99쌍이 서로 호감을 느껴 만남을 이어가기로 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김승현/지난해 참가자 : (이성 만남에는) 서로 조심스런 부문이 많은 것 같은데 '솔로몬의 선택'과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해보니까 그 순간 만큼은 아무런 조건 없이 마치 대학생으로 다시 돌아간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올해는 행사를 8차례로 늘려 추진 중인데, 최근 마무리된 1, 2차 행사 참가 신청에서는 1천 216명이 지원해 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성남시는 올해에는 매칭 성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도입했습니다.

참가자들을 한 조당 10명으로 편성하는데 인공지능이 성격 유형 지표 등을 분석해 구성을 추천하는 것입니다.

[신상진/성남시장 : 참가자들의 MBTI(성격유형검사)를 분석해서 AI(인공지능)가 매칭을 하는 그런 식의 방법도 도입해서 더 많은 매칭이 성사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참가자들은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레크리에이션과 커플 게임, 식사 등을 진행하며 인연을 찾게 됩니다.

심각한 저출생 문제에 지자체들은 돌파구를 찾기 위해 골몰하는 상황.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퍼지면서 다른 지자체들로부터 행사 자문과 지원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고 성남시는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제일, 화면제공 : 성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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