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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까마귀와 솔개 음식 쟁탈전…"무서워"

요코하마의 한 해변 주말을 맞아 아이와 어른 모두 조개캐기 체험에 나섰습니다.

[조개 있어요. 즐거워요.]

[조개캐기를 처음 해봅니다. 연휴를 피해서 왔습니다.]

그런데 사람들 주변으로 까마귀들이 갑자기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그러더니 사람들이 먹으려고 가져 온 음식물 등을 헤집습니다.

빵이나 주먹밥 등을 놓아 둔 한 이동 카트에 모여든 20여 마리의 까마귀는 주변 사람들도 의식하지 않습니다.

[관광객 : 지금 먹으려고 했었는데 까마귀들이 전부 먹어치웠습니다.]

게다가 이 지역에는 까마귀와 영역 다툼을 하는 솔개까지 출몰해 시민들의 공포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광객 : (비명이 들렸습니다.) 주먹밥을 먹고 있는데 솔개가 와서 뺏어 갔습니다.]

때로는 사람을 공격하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관광객 : (아팠습니까?) 음식물은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솔개들은 해변 주변 나무 위에서 바비큐 파티를 하는 관광객들을 습격하기도 합니다.

[관광객 : 저 쪽에서 음식을 먹으려고 했더니 공격했습니다.]

이 시기에 특별히 까마귀나 솔개 등에게 사람들이 피해를 당하는 이유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

[히구치/도쿄대 명예교수 : 까마귀는 요즘 특히 둥지에 새끼가 있으면 신경질적으로 변합니다.]

전문가들은 솔개와 까마귀가 봄부터 여름에 걸쳐 번식기를 맞이하기 때문에, 음식을 손에 들고 먹지 말고, 남은 음식은 반드시 쓰레기통에 버리라고 조언했습니다.

(취재 : 박상진,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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