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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소리 대표 소환 조사…"인사 청탁 문자 대화 제출"

<앵커>

김건희 여사가 명품 가방을 받는 영상을 처음 공개한 매체,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가 검찰에 나와 조사받고 있습니다. 백 대표는 공개했던 영상의 원본과 함께, 제3의 인물에 대한 인사 청탁 내용이 담긴 최재영 목사와 김 여사의 메신저 대화내역도 검찰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말,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 등 2명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유튜브 방송으로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처음 제기한 직후였습니다.

고발장을 접수한 검찰이 다섯 달여 만에 두 사람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백은종/서울의소리 대표 : 이게 과연 청탁 그것을 어떻게 했는지 또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등을 우리가 진술할 것이고요.]

이들은 재작년 9월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네며 몰래 촬영한 영상 원본을 검찰에 냈다고 밝혔습니다.

또 같은 해 6월, 제3의 인물에 대한 인사 청탁 내용이 담긴 메신저 대화 일부도 함께 제출했다고 말했습니다.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명품 화장품과 향수를 건넸다고 주장해 온 시기입니다.

[백은종/서울의소리 대표 : (청탁 카카오톡 내용에 대해서 김건희 여사도 반응을 했나요?) 네, 그것은 뭐 반응을 했다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다만 이들은 인사 청탁의 내용이 뭔지, 청탁이 실현됐는지 등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수사팀은 두 사람이 제출한 파일들이 위·변조되지 않도록 똑같이 복제하는 이미징 작업을 진행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조사 출석에 앞서 대검찰청에 들러, 명품 가방 의혹 외에 김 여사의 또 다른 금품 수수 의혹과 인사 개입 의혹 등을 추가로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오늘(20일) 백 대표를 상대로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명예훼손과 무고 등의 피고발인 조사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전민규, 자료제공 : 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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