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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해병 특검' 거부권 반복 안돼"…총공세 나선 야권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21일) 채 해병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거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야권은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범야권은 대통령실 앞에서 특검 수용 기자회견을 열었고 국민의힘은 특검 반대 의사를 재확인했습니다.

강청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내일 국무회의에서 채 해병 특검법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이 또다시 반복돼선 안된다고 못 박았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해병대원 특검법을 즉각 공포하고 이를 출발점으로 국정기조를 전면 전환하기 바랍니다.]

거부권 행사는 국민과 야당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특검 요구를 거부한다면 국민적 저항이 뒤따를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승만 전 대통령 다음으로 거부권을 가장 많이 행사한 대통령이 됐다면서 특검 수용을 압박했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 대통령의 법률 재의 요구권은 폭탄주 퍼마시듯 마음대로 사용하는 권한이 아닙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정의당, 진보당 등 범야권 정당은 오늘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역대 모든 특검은 여야 합의로 도입됐다면서, 채 해병 특검법처럼 일방 추진된 전례를 찾아볼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공수처와 경찰의 수사를 지켜본 뒤 특검 도입 여부를 결정하는 게 마땅하다면서 반대 의사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현재 정부에 이송된 특검법은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위한 법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범야권은 윤 대통령이 내일 채 해병 특검법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주말인 오는 25일 시민단체와 함께 범국민대회를 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설민환,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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