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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병원 이탈 3개월…정부 "오늘까지 복귀해야"

<앵커>

정부는 병원 이탈 3개월째를 맞은 전공의들에게 오늘(20일)까지 복귀해 달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의료계를 향해선 실현 불가능한 조건을 내세우지 말고, 대화에 나서달라고 밝혔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개인별 차이는 있지만 지난 2월 19일부터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의 경우 오늘이 3개월이 됩니다.

3개월 이상 공백이 생기면 내년 전문의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없어 전공의들에게 오늘이 복귀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졌습니다.

정부는 거듭 전공의들에게 병원으로 돌아와 달라고 말했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 개개인의 진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병원으로 조속히 돌아와 수련에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

병가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면 병원에 소명해 추가 수련기간 조정이 가능하다며 여지도 남겼습니다.

하지만, 전공의들은 복귀는 없을 거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한성존/ 서울아산병원 전공의협의회 대표 (그제) : 지금 정해진 게 있냐고 물으시면 정해진 건 없습니다. (판결 이후에 달라진 게 없다?) 저희가 파악한 바로는 그렇습니다.]

정부는 전공의들의 복귀 여부와는 별개로 내년도 의대 증원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다음 주 중으로 대교협의 2025년 시행계획 변경 심의 결과가 대학별로 통보될 예정입니다. 변경된 시행계획과 수시모집 요강을 5월 31일까지 공포하여 주시고….]

어제 대통령실에서 의료계 단체들을 향해 일대일 만남이든 특위 참여든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은 조건 없는 대화 제안을 환영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일대일 생방송 토론을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장운석,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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