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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사상 첫 4회 연속 우승…최종전 승리로 자력 우승

맨시티, 사상 첫 4회 연속 우승…최종전 승리로 자력 우승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사상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맨시티는 오늘(20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최종 38라운드 홈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3대 1로 꺾고 정상에 섰습니다.

마지막 7경기에서 7연승을 달린 맨시티는 28승 7무 3패를 거두고 승점 91을 쌓아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 준우승팀 아스날을 따돌렸습니다.

아스날(28승 5무 5패·승점 89)도 같은 시간 에버튼을 2대 1로 제압했으나 승점 2점 차를 뒤집지 못했습니다.

이로써 맨시티는 2020-2021시즌부터 4시즌 연속 우승의 위업을 이뤘습니다.

1992년 출범한 프리미어리그에서 4연속 우승을 이룬 건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가 처음입니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지휘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두 차례 3연패(1999∼2001년, 2007∼2009년)를 이뤘으나 4연속 우승은 해낸 적 없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전에도 4회 연속 우승을 이룬 팀은 없었습니다.

허더즈필드 타운(1924∼1926년), 아스날(1933∼1935년), 리버풀(1982∼1984년)이 3회 연속 우승을 했을 뿐입니다.

경기를 지켜보는 맨시티 팬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맨시티의 우승은 2000년생 미드필더 필 포든 발끝에서 완성됐습니다.

경기 시작 1분 20초 만에 페널티아크에서 왼발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전반 18분에는 제레미 도쿠가 왼쪽에서 넘겨준 땅볼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일찌감치 멀티 골을 완성했습니다.

맨시티는 전반 42분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추격골을 내줬지만 후반 14분 로드리가 3대 1로 달아나는 골을 터뜨려 홈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2003-2004시즌 이후 20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던 아스날은 2년 연속 준우승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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