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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어깨 수술…이정후 '시즌 아웃'

<앵커>

어깨 부상으로 쓰러진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 선수가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재활에 6개월이 걸릴 예정이어서 데뷔 첫 시즌은 조기 마감하게 됐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가 조만간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게 됐고, 재활에 6개월이 필요해 올 시즌 남은 경기에 뛸 수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13일, 경기 도중 왼쪽 어깨를 다친 이정후는 1차 검진에서 '구조적 손상'이 발견된 데 이어, 2차 검진에서 야구계 최고의 정형외과 의사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로부터 수술을 권유받고 결단을 내렸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외야수 : 야구를 하면서 지금처럼 제일 저한테 실망하고 제일 좀 기분이 좋지 않았던 날이 없었는데 내 상황에 대한 인정을 빨리 하고 앞으로 제가 해야 할 것만 더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이정후가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는 것은 2번째입니다.

2018년 10월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다이빙캐치를 하다 어깨가 꺾였고 결국 11월에 수술을 받았는데, 당시에는 예상했던 6개월보다 두 달 빠른 넉 달 만에 돌아와 2019년 개막전에 출전했고 이후 눈부신 활약으로 전성기를 열었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외야수 : 똑같은 수술하는 거니까, 한 번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때 당시 수술하고 다음에 제가 잘해서 그다음 (시즌)에 좋은 활약을 했고.]

이로써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시즌을 37경기 만에 타율 2할 6푼 2리, 2홈런, 8타점의 성적으로 아쉽게 마감하게 됐습니다.

이정후는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외야수 : (미국에서) 한 달 반 동안 경기했던 그 시간이 제 인생에서 제일 행복했던 시간이었기 때문에 저를 한 단계 성장시키고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계기라고 생각해서 열심히 재활해서 좋은 모습으로 복귀하겠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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