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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MLB 뛴 한 달 반, 가장 행복한 시간" 결국 수술…시즌 마감한 이정후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게 된 이정후가 결국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게 됐습니다.

이정후는 오늘 샌프란시스코의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시즌을 마무리한 소회를 전했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수 : 여기 길지 않지만 한 달 반 동안 경기했던 그 시간이 제 인생에서 제일 행복했던 시간이었기 때문에.. 그냥 다 좋았어요 야구하는 거. 야구에서 제가 플레이 하는 모든 부분에 있어서 공수주, 또 원정 경기 다니는 거 새로운 야구장에서 경기하는 거 모든 게 다 좋았어요.]

이정후는 지난 1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펜스에 강하게 부딪히면서 어깨를 다쳤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가 의료진으로부터 어깨 수술을 권유 받았다"면서,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을 것이며, 2024년에는 그라운드에 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수 : 어렸을 때 다쳤을 때 똑같은 느낌이 들어서… 어깨 빠져본 사람은 다 알만한 느낌인데 어깨 빠졌을 때 느낌이 딱 나서 알았어요.]

이정후는 수술 이후 6개월 간 재활 할 예정입니다.

이정후가 어깨 수술을 받는 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수 : 일단 저 몸 상태 괜찮고 큰 수술도 아니고 한 번 해봤던 수술이고 지금 사실 많은 팬분들께서 응원도 해주시고 올 시즌 제가 미국와서 플레이하는 모습을 기대하시는 분들 많으셨을텐데 이런 소식 전해드리게 돼서 너무 죄송스럽고. 하지만 제 멘탈 상태라든지 몸 상태라든지 저도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싶고 저도 타지에 와서 처음 이런 상황을 겪었을 땐 솔직히 쉽지 않은 건 사실인데. 제가 여기 야구를 하고 좋은 플레이를 하러 왔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서 재활을 한다는 생각에 좀 가슴도 아프고 속상하고 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많은 팬분들께서 응원도 해주시고 메시지도 많이 보내주셔서 감사하고요. 열심히 재활해서 좋은 모습으로 복귀하겠습니다.]

이정후는 수술 날짜와 재활 장소에 대해 "구단과 상의하고 있고, 구단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취재 : 정경윤 / 영상편집 : 김종태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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