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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식량 바닷길 열렸다…미 임시부두로 구호품 전달 개시

가자지구 식량 바닷길 열렸다…미 임시부두로 구호품 전달 개시
▲  16일(현지시간) 미국 중부사령부가 배포한 가자 해안 임시부두 사진

미국이 구호품 전달을 위해 가자지구 앞바다에 건설한 임시부두가 17일(현지시간)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17일 오전 9시쯤 구호품을 실은 트럭들이 가자지구 임시부두를 통해 해안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은 부두 관리를 위해 해상에 머물렀지만, 가자지구에 발을 들이지는 않았습니다.

임시부두에는 전날 500t 분량의 구호품이 정박했습니다.

이 구호품은 며칠 안에 가자지구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스라엘은 그동안 가자지구를 봉쇄하고 폭격을 가하면서 육로를 통한 구호품 지원을 제한해왔습니다.

이 때문에 가자 주민은 극심한 기근에 시달려왔습니다.

그러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3월 국정연설에서 임시부두를 지어 가자 주민에게 추가 원조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호품 배분은 상선이 임시부두로 운송하면, 이를 미군이 소형 보트로 해상 둑길로 옮겨 유엔 구호 요원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미국은 이를 통해 하루 최대 200만 끼의 식량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앞서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운영 초기에는 하루 약 90대 트럭 분량으로 시작해 이후에는 최대 150대 분량으로 빠르게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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