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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미국 제재 대상' 하얼빈 공대 방문

<앵커>

중국을 방문 중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늘(17일)은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오른 하얼빈 공대를 방문합니다. 미국에 맞서서, 중국과 러시아의 공동 대응을 강조하려는 행보로 읽힙니다.

김영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 국빈 방문 이틀째 하얼빈을 찾았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국공내전 당시 중국공산당을 지원하기 위해 참전했다 전사한 옛 소련 군인들의 묘지를 찾아 헌화했습니다.

이어 러시아-중국 엑스포 개막식 등에 참석한 뒤 하얼빈 공대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하얼빈 공대는 중국 군사기술 연구의 핵심기관으로 미국이 제재 대상에 올린 곳입니다.

미국에 맞서는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 의지를 대놓고 강조하려는 행보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어제 집권 5기 첫 해외 방문지로 중국을 찾았습니다.

첫날 열린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양국의 전면적 전략 협력을 더 심화시키자는데 합의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 : 양국의 전면적 전략 협력이 지속 강화돼 세계 안정과 국제 관계 민주화 촉진에 적극 공헌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의 발전을 억제하려는 제3국 조치들에도 불구하고 양국 무역은 빠른 속도로 성장해 왔습니다.]

양국 정상은 이어 국방, 외교, 재정 담당 장관들까지 참석하는 비공식 만찬 회담에서 핵심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서방의 제재를 우회해 군사, 무역, 첨단 기술 등 분야에서 중러 협력을 강화할 방안이 집중 논의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양국은 또 북한과 대결을 조성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미국과 동맹국들의 군사적 위협에 반대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오늘 1박 2일에 걸친 방중 일정을 마친 뒤 깜짝 북한 방문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있어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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