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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시중은행 인가…32년 만에 '전국구' 탄생

<앵커>

지방은행인 대구은행이 전국구를 영업 단위로 하는 시중은행으로 전환합니다. 시중은행이 새로 생기는 건 1992년 평화은행 이후 32년 만입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위원회는 국내 최초 지방은행인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허가했습니다.

1992년 평화은행 이후 32년 만에 7번째 시중은행입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경쟁 체제를 도입해 은행 산업의 과점 체제를 깨겠다며 시중은행 문호를 열었고, 지방은행 중 대구은행이 유일하게 신청했습니다.

대구·경북 중심으로 200여 개 영업점이 있는 대구은행은 조만간 사명을 아이엠(IM) 뱅크로 바꾸고, 3년간 수도권과 충청, 강원 등에 영업점 14개를 신설할 예정입니다.

시중은행으로 전환되면 지역 기반 한정된 영업망에 따른 수익성 한계를 극복할 수 있고, 채권 조달 금리가 낮아지며 금리 경쟁력을 높여 고객을 더 확보하는 데 유리합니다.

대구은행은 중소기업 서비스와 중저신용자 대상 금융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은행이 지난해 임의로 증권계좌를 무더기로 개설해 제재를 받았던 만큼, 금융위는 내부통제 개선 사항 이행 실태를 주기적으로 보고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과점체제로 굳어진 시중은행 구조에 경쟁을 촉진할지 관심인데, 자본금 등 체급 차이가 워낙 큰 점은 한계로 지목됩니다.

특히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앞세워 성장을 지속하는 인터넷은행과도 경쟁해야 해, 당장 은행업권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거라는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화면제공 : 대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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