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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성범죄자 박병화 전입에 수원시 대책회의…초소·CCTV 설치

연쇄 성범죄자 박병화 전입에 수원시 대책회의…초소·CCTV 설치
▲ 관계기관과 대책회의하는 수원시

연쇄 성범죄자 박병화가 전입신고를 한 경기 수원시가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대책회의를 열고 합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대책회의에는 이재준 수원시장과 김현수 제1부시장, 수원남부경찰서 조병노 서장, 양현규 법무부 수원보호관찰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수원시는 회의에서 청원경찰을 추가로 채용하고 박병화의 거주지 주변에 초소를 설치해 24시간 운영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원시는 또 박병화가 전입한 건물의 거주민들과 협의해 건물 안팎에 폐쇄회로(CC)TV를 추가로 설치하고 일대에서 범죄예방환경설계 CPTED(셉테드) 사업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셉테드는 범죄취약지역에 CCTV와 비상벨, LED 조명, 가로 보안등, 안심거울 등 적합한 기법을 도입해 안전한 정주 여건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수원시는 법무부에는 아동 성폭력범 등이 출소 후에도 사회와 격리돼 보호수용 시설의 관리와 감독을 받도록 하는 보호수용법 제정을 촉구하고 출소자의 거주지를 판단하는 '보호관찰사무에 대한 심사위원회'에 지방자치단체의 참여를 건의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박병화가 전입 신고한 직후 그의 거주지 주변을 특별방범구역으로 지정하고 전담수사대응팀을 꾸렸습니다.

또 거주지 인근에 순찰차 한 대를 상시 배치하고 기동순찰대 인력을 배치해 순찰을 강화했습니다.

법무부 수원보호관찰소는 박병화를 밀착 관리하며 24시간 상시 점검하고 있습니다.

박병화는 2002년 12월∼2007년 10월 경기 수원시 권선구, 영통구 등의 빌라에 침입해 20대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1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22년 10월 만기 출소했습니다.

출소 후 화성시 봉담읍 대학가 원룸에 입주해 거주해오다 그제(14일) 수원시로 전입 신고했습니다.

(사진=수원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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