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회 참석 마친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가 송영숙 회장과 차남 임종훈 사장 공동대표 체제에서 임종훈 사장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됐습니다.
한미사이언스는 이사회를 열어 해당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송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됐지만, 2026년 3월 29일까지가 임기인 사내이사 직은 유지합니다.
임종훈 대표는 이사회를 마치고 회사 밖으로 이동하면서 기자들에게 "여러 가지 회사 발전에 속도를 빨리 내야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미사이언스는 올해 초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안을 놓고, 이를 추진한 송 회장, 장녀 임주현 부회장 모녀와 이를 반대한 장·차남 임종윤·종훈 형제가 경영권 분쟁을 벌인 끝에 형제 측이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승리하며 경영권을 장악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4일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서 임종윤·종훈 형제는 가족 간 화합을 내세워 모친 송 회장과 차남 임종훈 사장이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를 맡기로 했습니다.
공동대표 체제가 출범한 지 40일 만에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이 이뤄진 것은, 임종훈 대표와 송 회장이 임원 인사를 두고 견해차를 보이며 후속 인사가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