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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지휘부 전격 교체에 "인사는 인사고 수사는 수사"

<앵커>

어제(13일) 단행된 검찰 고위급 인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지휘부가 모두 교체됐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오늘 인사와 수사는 별개라며,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선 주어진 책무를 다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출근길, 기자들과 만난 이원석 검찰총장은 어제 전격 단행된 검찰 고위급 인사에 대한 질문에 한참을 말을 아꼈습니다.

[이원석/검찰총장 : (총장님과 충분히 사전 협의 거친 게 맞습니까?) 어제 단행된 검사장 인사는…. 제가 이에 대해서 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다만, 검찰 후속 인사를 언제 할 거냔 질문에 "제가 알 수 없는 문제"라고 답하며 이번 인사가 자신과 조율된 것이 아님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에 대한 신속한 수사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원석/검찰총장 : 어느 검사장이 오더라도 수사팀과 뜻을 모아서 일체의 다른 고려 없이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원칙대로 수사할 것입니다. 인사는 인사이고, 수사는 수사입니다.]

오는 9월까지인 검찰총장 임기를 끝까지 채울 건지에 대해선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원석/검찰총장 : 공직자로서, 검찰총장으로서 저에게 주어진 소명과 책무를 다하겠습니다.]

법무부는 어제 전격적으로 검사장 등 고위 검사 39명의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지휘했던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승진해 자리를 옮겼고,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이창수 전주지검장이 임명됐습니다.

두 사건 수사 실무를 책임졌던 서울중앙지검 1차장과 4차장도 모두 교체됐습니다.

이 총장의 대검 직속 참모들도 대거 교체됐습니다.

지방 일정 중이던 이 총장은 오늘 예정됐던 지방 일정을 취소하고 어제 서울로 돌아왔는데 오늘 오후에 검사 전출 신고식을 주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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