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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서 물가 항의 시위대-경찰 충돌…"1명 사망 · 100명 부상"

파키스탄서 물가 항의 시위대-경찰 충돌…"1명 사망 · 100명 부상"
▲ 물가 상승 항의 시위가 벌어진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파키스탄에서 물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해 1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다고 현지 일간 돈(Dawn)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과 11일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이슬람가르 타운 등에서 벌어진 시위 도중 시민단체 활동가들과 경찰 사이에 충돌이 일어나 경찰관 1명이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부상자 100여 명은 대부분 경찰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시민단체는 시위에서 전기요금과 연료비, 음식값 등의 물가 상승에 항의했습니다.

특히 시민단체 회원들은 최근 동료 70여 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체포된 점에 불만이 쌓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총리인 차우드리 안와룰 하크는 시위대 요구를 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폭력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셰바즈 샤리프 중앙정부 총리도 이번 사태에 우려를 표명하고 평화적 문제 해결을 주문했습니다.

파키스탄은 지난해 국가 부도 위기에 직면했지만 국제통화기금(IMF)과 일부 우방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이를 모면했습니다.

파키스탄에서는 월 물가상승률이 지난해 상반기 40%에 육박하기도 했지만 이후 내림세로 전환해 지난달 17%로 낮아졌습니다.

한편, 카슈미르는 파키스탄과 인도가 영유권을 놓고 1947년 이후 여러 차례 전쟁까지 치렀지만 해결하지 못한 채 양분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사진=EP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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