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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노조 "라인 매각 반대…일본 요구 비상식적"

<앵커>

네이버 노동조합이 '라인 야후' 지분 매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일본의 지분 매각 요구는 비상식적이라며, 우리 정부의 단호한 대응을 요구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총무성의 행정 지도로 촉발된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네이버 노조가 첫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라인 계열 구성원과 이들이 축적한 기술, 노하우에 대한 보호가 최우선"이라며 "최선의 선택은 지분 매각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네이버 사측은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겁니다.

네이버는 일본 소프트뱅크와 라인야후 모기업의 지분을 50%씩 보유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라인야후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보안 강화를 이유로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 재검토를 요구하면서 네이버 지분 축소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노조는 50%의 지분 중 일부라도 소프트뱅크에 넘어간다면 2천500여 명의 라인 구성원이 고용 불안을 우려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0일 온라인 간담회에 참여한 300여 명의 직원도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표출했다고 노조는 전했습니다.

[오세윤/네이버 노조 지회장 : 일본 법인으로 팔리는 거니까, 고용에 대한 불안들, 그리고 우리가 만들어온 서비스를 뺏기는 거에 대한 약간 박탈감 이런 것들도 있고….]

노조는 또 보안 사고의 대책으로 지분을 늘리겠다는 소프트뱅크의 요구는 상식적이지도 않고 부당하기까지 하다며, 한국 정부에 적극적이고 단호하게 대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라인플러스 사측은 내일(14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현 상황에 대한 경영진의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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