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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교사 절반 넘게 사직 등 고민…67%는 보호자 교권침해 경험

세종시 교원 인식 설문조사 결과 (사진=세종교사노동조합 제공, 연합뉴스)

세종시 교사의 절반 이상이 최근 1년간 이직·사직을 고민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세종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스승의 날을 맞아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지역 유·초·중등·특수학교 교원 84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최근 1년간 이직 또는 사직을 고민한 적이 있다'는 문항에 '그렇다'는 응답이 58%(492명)에 달했습니다.

'교사란 직업이 우리 사회에서 존중받고 있다'는 문항에 대해서는 부정 의견이 66%(560명, 아니다 37%·전혀 아니다 29%)나 됐습니다.

'교사란 직업이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문항에 대해 75%(637명)가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과 대비됩니다.

최근 3년간 학생과 학생 보호자로부터 교권 침해를 당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각각 53.9%(458명), 67%(569명)에 달했습니다.

최근 1년간 정서적 아동 학대 고소를 걱정해 본 교원이 무려 70%(594명)나 됐고, 최근 3년간 불법 녹취 피해를 봤다는 응답도 8%(68명)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에 따른 교권 회복 4법 개정 이후 학교 근무 여건이 좋아졌는지에 대해 89%(756명)가 아니라며 부정적으로 답변했습니다.

이의 원인으로 수업 방해 분리 학생 제도가 잘 운영되지 않는다(68%, 577명), 민원 응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71%, 603명), 학교폭력전담조사관제도가 학교폭력 업무를 경감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관련 업무 담당자의 72%, 162명) 순으로 응답했습니다.

최근 3년간 교감·교장 등 관리자로부터 갑질을 당한 적이 있다는 교원이 33%(280명)로 나타났고, 관리자가 교사의 교육활동 보호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한 교원도 38%(323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진=세종교사노동조합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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