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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근 전 해병사단장 "수중 수색 지시 안 했다"

임성근 전 해병사단장 "수중 수색 지시 안 했다"
▲ '채 해병 순직 사건'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해병대 채 해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당시 지휘부로 지목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소환했습니다.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오늘(13일) 임 전 사단장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 투입됐던 채 해병이 순직한 지 299일, 9개월 29일 만입니다.

임 전 사단장은 오늘 오전 8시 50분쯤 경산시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 강·폭력 범죄 사무실 앞에 변호인 없이 홀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군복 차림으로 한 손에는 서류 가방을 든 채였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일단 그 무엇보다도 작전 임무 수행 중에 안타깝게 순직한 채 해병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분들에게도 이 자리를 빌려서 다시 한번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이어 "아울러 사고가 발생한 부대의 당시 지휘관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도 "그간 검증되지 않은 각종 허위 사실과 주장이 난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일부 유튜브, SNS, 일부 언론에서 심지어 제가 하지도 않은 수중 수색 지시를 제가 했다고 10개월째 주장하고 있다"며 "이번 수사에 임하면서 이러한 것들이 낱낱이 밝혀질 수 있도록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준비한 말을 마친 임 전 사단장은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 없이 사무실로 들어갔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그간 '예천군 수해 실종자 수색'과 관련해 "(해병대) 여단장이 작전 통제권자인 육군 50사단장에게 건의하여 승인받아 결정했다"며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채 해병 순직 사건과 관련한 최 윗선 지휘부에 대한 첫 소환 조사인 만큼 오후 늦게까지 이어질 걸로 전망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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