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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 더비' 우중 혈투…서울, 인천에 역전승

'경인 더비' 우중 혈투…서울, 인천에 역전승
▲ 윌리안
프로축구 FC서울이 우중 '경인 더비' 혈투에서 제르소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빠진 인천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서울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인천을 2대 1로 이겼습니다.

서울은 승점 3을 추가하고 시즌 승점을 15로 늘렸습니다.

최근 3경기(1승 2무) 무패 행진을 마감한 인천은 승점 14에서 머물렀습니다.

거센 바람이 불고 장대비가 내린 가운데 서울과 인천의 '경인 더비'에서는 경기 내내 양 팀 선수들의 거친 몸싸움과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전반전 서울은 좀처럼 공격 활로를 찾지 못한 채, 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반대쪽 골대로 돌아들어 간 무고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류첸코가 몸을 던지며 골라인을 넘으려는 공을 향해 손을 뻗어 옐로카드를 받았습니다.

경인 더비인 만큼 두 팀 간 몸싸움이 격렬하게 벌어진 끝에 전반 추가 시간 퇴장과 경고가 무더기로 나오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최준과 몸싸움을 한 뒤 함께 넘어진 제르소가 일어난 직후 최준을 거세게 밀쳐 다이렉트 퇴장당했습니다.

주심은 덩달아 흥분해 몸싸움에 가담한 서울 권완규와 인천 무고사에게도 각각 옐로카드를 줬고, 판정에 항의하던 조성환 인천 감독 역시 옐로카드를 받았습니다.

제르소의 퇴장 이후 기세를 잡은 서울은 후반 3분 만에 동점 골을 터뜨렸습니다.

최준이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로 투입된 윌리안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습니다.

윌리안은 동점 골에 이어 후반 17분에 역전 골까지 터뜨리는 원맨쇼를 펼쳤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 인천 박승호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는 행운 속에 리드를 지켜낸 서울은 우중 혈투를 역전승으로 마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 종료 직후 서울 백종범 골키퍼가 인천 서포터스를 향해 포효하자 성난 인천 서포터스가 물병을 내던지는 등 경기가 끝난 뒤에도 양 팀의 과열된 분위기는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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