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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 4개월 만에 또…지하철 혼잡시간 소매치기 검거

<앵커>

지하철 혼잡시간대 여성들의 가방을 노려 소매치기를 한 이들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출소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지하철 승강장에서 검은색 패딩을 입은 한 남성이 승객들과 바짝 붙어 열차에서 내립니다.

잠시 뒤 한 여성의 가방에서 지갑이 나오고 남성의 주머니로 사라집니다.

이튿날 서울의 또 다른 승강장.

이번에도 검은색 패딩을 입은 남성이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 뒤로 접근하더니 금세 지갑을 빼 갑니다.

경찰에 붙잡힌 이 남성은 50대 A 씨.

지난 3월 서울 지하철에서 중국인 여성 관광객 2명의 가방에서 지갑과 현금 60여만 원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훔친 지갑에 있던 카드로 현금 인출을 시도했고, 훔친 중국 화폐를 환전해 사용했습니다.

전체 전과 19범인 A 씨는 절도 혐의로 12번 구속된 전력이 있었고, 지난해 11월 출소하고 4개월 만에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출소 사흘 만에 지하철에서 소매치기 범죄를 벌인 전과 15범의 50대 B 씨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B 씨는 지난 3월 서울 지하철 안에서 피해자의 가방을 열고 현금 10만 원 등이 들어 있던 지갑을 훔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와 B 씨 모두 지하철이 혼잡한 퇴근 시간대에 여성들의 가방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곽대경/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잠금장치가 있는 핸드백을 사용하고 가능하면 옆이나 뒤로 메기보다는 앞으로 메서….]

경찰은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소지품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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