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9일) 아침 9시 50분쯤 부산 연제구 부산지방법원 앞에서 50대 A 씨가 유튜브 방송을 하던 50대 B 씨를 찌르고 도망쳤습니다.
B 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응급 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두 사람은 유튜브 업계에서 일하면서 평소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범행 직후 차량을 이용해 달아났다가 1시간 40분 만에 경주에서 체포돼 현재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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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8시 40분쯤 경남 고성 동해면의 조선소에서 무게 123톤의 선발 블록 구조물이 2m 높이에서 아래로 쓰러지면서 40대 노동자 1명과 캄보디아 국적의 30대 노동자 1명이 깔려 숨졌습니다.
두 사람은 출동한 소방 당국이 크레인으로 구조물을 들어 올려 구조했지만 이미 의식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이 CCTV를 확인한 결과, 유압기를 이용해 수평을 맞추던 중에 구조물이 갑자기 넘어졌는데, 사고 당시 유압기를 건드린 사람은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유압기가 오작동하면서 구조물이 한쪽으로 쏠려 사고가 난 걸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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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정보보호위원회는 221만여 명의 개인 정보를 유출한 골프존에 역대 최대 과징금인 75억여 원을 부과했습니다.
골프존은 지난해 11월 해커로부터 공격을 받았는데, 해커는 골프존 직원들의 계정 정보를 빼앗아 업무망에 원격 접속한 뒤 서버 안에 보관돼 있던 이용자 221만여 명의 이름과 전화번호, 그리고 주민등록 번호와 계좌 번호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외부로 유출했습니다.
개인정보위는 골프존이 파일 서버에 대한 주기적 점검을 소홀히 했고 개인정보 유출 관련 보안 위협을 검토하지 않은 것은 물론, 필요한 안전조치도 하지 않았다며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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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범으로 체포한 피의자를 감시 소홀로 놓친 사실을 숨기려고 허위 보고서를 작성한 음성경찰서 소속 A 경찰관이 계급 강등 처분을 받았습니다.
A 씨는 지난해 9월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된 피의자를 놓치자, 이런 사실을 숨기려고 형사 사법 정보 시스템에 접속해 피의자를 석방해 줬다는 내용의 허위 보고서를 작성한 혐의로 약식기소 됐습니다.
당시 피의자는 담배를 피우게 해달라고 요구한 뒤 헐겁게 채워진 수갑에서 손을 빼내 달아났다가 9시간여 만에 자택에서 다시 붙잡혔습니다.
A 경관은 당시 품위 유지 의무 위반 등으로 직위 해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