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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이스라엘에 '초강수'…"라파 공격 시 무기 지원 중단"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라파 공격을 준비 중인 이스라엘에 사실상 최후통첩을 날렸습니다. 라파 공격 시 지금까지 이스라엘이 사용했던 공격 무기와 포탄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가자 지구 민간인들이 폭탄과 다른 공격 방법으로 죽어가고 있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아직 레드라인을 넘진 않았지만 라파에 진격한다면 지금까지 그들이 사용한 무기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네타냐후 총리와 전시 내각에게 인구 밀집 지역으로 진입하면 미국의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될 거란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공격 무기와 포탄도 지원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간인 피해가 커지면서 국제사회는 물론,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대학가 반전시위 등 미국 내 여론이 악화되자 무기 지원 중단이란 초강수를 꺼내든 겁니다.

바이든은 다만 아이언돔을 포함한 이스라엘 방어 무기 지원은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현재 라파 상황을 평가해 일부 탄약 수송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 국방장관 : 우리는 (라파에서의) 상황을 평가했고, 고폭발성 탄약 1회분 수송을 중단했습니다.]

일시 보류된 폭탄 규모는 약 900kg 폭탄 1천800여 개와 225kg 폭탄 1천700여 개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보류된 수송을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해선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해 향후 이스라엘 행동을 보고 판단할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미국은 다만 이스라엘에 대한 단기 지원 문제를 장기적인 안보 공약과 연관 짓는 실수를 해선 안된다며 미국의 이스라엘에 대한 안보 공약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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