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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근무 미군 병사 러시아 여행 중 구금…미 방송 "절도 혐의"

한국서 근무 미군 병사 러시아 여행 중 구금…미 방송 "절도 혐의"
▲ 훈련 중인 주한미군 병사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한국에 배치돼 복무했던 한 미군 병사가 최근 러시아에서 현지 당국에 구금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 6일 스미스 미 육군 대변인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지난 2일 미군 병사 한 명이 범죄 혐의로 구금됐다"고 전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스미스 대변인은 "육군은 가족에게 이를 통보했으며, 미 국무부가 러시아에 있는 해당 병사에게 적절한 영사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 NBC방송은 해당 병사가 공무와 무관하게 개인적으로 러시아를 여행하다 구금됐으며, 한 여성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병사가 현재 주한미군 신분인지, 아니면 주한미군 복무를 마친 상태인지와, 탈영을 한 것인지, 아니면 법적인 문제없이 개인적으로 러시아를 여행한 것인지 등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AP통신은 구금된 병사가 한국에 배치돼 있다가 미국으로 복귀하는 과정에 있었으며, 미국으로 곧바로 가지 않고 러시아를 방문했다고 전했습니다.

평시 같으면 러시아 사법 체계하에서의 처벌 또는 추방 등 형식으로 매듭지어질 수도 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와중에 미국과 러시아 관계가 극도로 악화한 상황인 데다, 이 병사가 현역 군인이라는 점에서 사안이 더 복잡해질 수 있단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러시아에는 미국 국적의 월스트리트저널 기자가 취재를 위해 러시아 중부 예카테린부르크를 방문했다가 간첩 혐의로 1년 이상 구금돼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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