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이 하늘로 오른 뒤 불꽃이 터지더니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하얀 연기는 인공 빗방울을 만드는 구름씨입니다.
염화칼슘이 주성분인데, 공기 중 수분을 흡수하면서 물방울이 점점 달라붙어 빗방울로 변하는 겁니다.
기상청이 드론과 항공기를 이용해 구름씨를 뿌려가며 인공강우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비행기 뒤에서 구름 씨를 뿌린 다음 날개 아래 달린 이 레이더를 이용해 구름씨가 빗방울로 바뀌었는지 확인하게 됩니다.
항공기가 지나간 자리에 비구름이 생기는 게 레이더로 포착됐습니다.
빗물을 받아 분석하니 구름씨 성분이 포함돼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비임이 확인됐습니다.
지난 3년간 70여 번의 실험을 반복한 결과 구름씨를 뿌리면, 평균 1.4mm의 비가 더 내렸습니다.
1.4mm는 가로, 세로 1m의 영역에 1.4L의 물, 생수 한 병 정도를 뿌리는 양입니다.
인공강우 영향을 받은 지역은 서울 면적의 1.5배 수준으로 넓은데, 합쳐보면 130만t, 1만 1천 명 정도가 1년 동안 쓸 수 있는 양입니다.
[이용희/국립기상과학원 재해기상연구부장 : 구름이 없으면 구름씨를 뿌려도 작동을 하지 않습니다. 맑은 날은 인공 강우를 하지 않고요. (구름이 많은 날) 산불 예방을 위해서 건조도를 낮추는 쪽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인공강우 기술은 기후변화 대응의 해법으로도 주목받습니다.
미국에서는 높은 산맥에 겨울철 눈을 많이 내리게 해 여름에 식수로 활용하는 실험을 하고 있고, 호주에서는 구름을 많이 만들어 태양빛을 차단해 바다 수온을 낮추는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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