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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아역배우 출신, '시신 훼손' 가담…일본 사회 '발칵'

<앵커>

최근 일본에서 50대 부부가 살해되고, 그 시신이 훼손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붙잡힌 용의자들은 돈을 받고 범행한 걸로 조사됐는데, 일본의 유명 아역 배우 출신과 한국 국적 남성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도쿄 박상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검은색 후드티를 입은 한 남성이 고개를 숙인 채 경찰서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와카야마 키라토로 지난달 50대 부부의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NTV 뉴스 : 경찰차 안에서도 아래를 보고 있어 표정을 알기 어렵습니다.]

와카야마는 NHK 대하드라마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고 지역 홍보대사도 맡았던 아역 배우 출신이어서, 일본 사회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와카야마 지인 : 밝은 성격이었고, 평소 난폭한 성향도 아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와카야마와 같이 검거된 공범은 한국인 강 모 씨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달 16일 도쿄 우에노에서 음식점 10여 곳을 운영하는 50대 부부를 빈집으로 끌고 가 폭행했습니다.

이어 150km 정도 떨어진 도치기현에서 부부의 시신을 훼손한 뒤 유기한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이들에게 범행을 지시한 혐의로 또 다른 2명도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와카야마와 강 씨에게 차를 빌려 주고 범행을 지시하면서 각각 2천200만 원씩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붙잡힌 이들 용의자 4명과 숨진 부부는 모르는 사이라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다단계 청부 살인 사건으로 보고, 범행 동기와 공범이 더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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