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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한도 넘는 정제유 북한 공급…곧 신규 제재 발표"

<앵커>

러시아가 지난 3월 한 달 동안에만 북한에 16만 5천 배럴 이상의 정제유를 공급했다고 미국 정부가 밝혔습니다. 이는 유엔 대북제재 결의가 규정한 공급 한도를 넘어선 것인데요. 미국은 새로운 제재를 이달 중 발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서 규정한 공급 한도를 넘어 북한에 정제유를 공급했다고 미국 정부가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러시아가 지난 3월 한 달 동안 16만 5천 배럴 이상의 정제유를 북한에 공급했으며, 올해 선적량은 이미 제한선인 50만 배럴을 넘어섰다고 말했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러시아와 북한 상업 항구가 가깝기 때문에 러시아는 이런 수송을 무기한 지속할 수 있습니다.]

2017년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는 북한이 매년 50만 배럴을 초과하는 정제유를 수입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런 거래에 대해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직접 위반해가며 북한산 탄도 미사일을 공급받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하는 것과 연결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미국은 북러간 무기, 정제유 거래를 겨냥한 신규 제재를 이달 중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매슈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 : 호주, 유럽연합, 일본, 뉴질랜드, 한국, 영국을 포함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새로운 제재를 공표하려고 합니다.]

미국 정부는 또 북한 해커들이 미국 정부 당국자나 전문가에게 발신자를 위장한 이메일을 발송하고 있다며 사이버보안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미국은 북한 해커조직인 김수키가 언론인이나 학자를 사칭한 이메일을 보내고 있으며 북한과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려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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