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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석 달 만에 2%대로 내려왔지만…지속 여부는 '불안'

<앵커>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가 석 달 만에 2%대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2%대가 지속될 수 있을지에는 아직 변수가 많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농산물은 여전히 비쌌습니다.

지난달 농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20.3% 올랐습니다.

특히, 과일 등이 포함된 신선식품지수가 19.1% 상승하며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사과와 배가 각각 81%와 103%가 오른 영향이 컸고 토마토와 배추도 30% 넘게 올랐습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3.5%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축산물과 수산물은 0.3%와 0.4%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국제 유가상승폭도 우려했던 수준보단 낮아서 4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월 2.8%를 기록한 후 석 달 만에 다시 2%대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 상승률도 2.3%로 나타나 4개월 연속 2% 초중반대에 머물렀습니다.

지난 3월부터 1,500억 원을 투입한 농산물 할인 지원과 정부 비축 농수산물 방출, 그리고 망고 등 수입 과일 관세 인하 등이 물가 상승률 둔화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한국은행은 4월 물가상승률 둔화는 당초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면서도 국제 유가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안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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