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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네팔 용병들 러 부대서 집단 탈영"

우크라 "네팔 용병들 러 부대서 집단 탈영"
▲ 지난 22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에서 러시아군에 입대한 용병의 가족들이 '불법 고용'을 규탄하는 시위를 열고 있다.

러시아군에 가담한 네팔 출신 용병들이 집단 탈영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 GUR이 현지시간 1일 주장했습니다.

GUR은 자체 입수했다는 러시아군 내부 문서를 근거로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 지역에 주둔한 29328부대 소속 네팔인 병사 수십 명이 최근 진지를 버리고 도망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문서에는 40여 명의 이등병 이름이 적혔다고 덧붙였습니다.

GUR은 "네팔 용병들은 러시아인 야전 지휘관의 잔인한 '고기 분쇄기' 작전으로 막대한 인명 손실이 발생하자 탈출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명령 불이행을 이유로 임의 처형하거나 사망 시 약속했던 돈을 지급하지 않는 일도 많아 불만이 크지만, 러시아 지휘관들은 작년 11월 네팔 강진 때문에 용병들이 귀국하려 한다는 식으로 변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 네팔 정부는 러시아군에 입대한 자국인 6명이 전사했다며 러시아 정부에 용병 고용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올해 1월 영국 일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네팔 외무부는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네팔인 200명 이상이 러시아군에 입대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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