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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형 위성 쏜다…오는 2026년 발사"

<앵커>

대전시가 지역의 우주 기업들과 힘을 모아 2026년까지 초소형 큐브위성을 우주로 쏘아 올리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위성 설계부터 발사까지 모두 대전 우주기업의 역량만으로 위성을 개발하고 발사하는 전국 최초의 시도입니다.

조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위성 기계 시스템을 개발하며 한화시스템과 LIG 넥스원, ADD 등과 협업하고 있는 '스텝랩', 지난 2022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탑재된 큐브 위성을 개발한 대전의 대표 우주 스타트업입니다.

대전시가 '스텝랩'을 비롯한 지역 우주기업 5곳과 함께 대전형 위성을 쏘아 올리는 '대전 샛(SAT) 프로젝트'의 첫발을 뗐습니다.

32kg 무게의 초소형 큐브 위성에는 1m 해상도를 가진 전자 광학카메라와 태양전지판 모듈, 전력제어장치, 대용량 메모리 등 대전 우주기업들이 개발한 품목들이 탑재됩니다.

[오현웅/(주)스텝랩 대표 : 중소기업이 참여해서 위성을 개발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국가 차원에서 없었습니다. 그래서 대전시가 이번에 이런 기회를 만든 것이 앞으로 우주 기술을 선도하고 산업화를 육성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큰 매개체가 될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국 최초로 지역 우주 기술만을 활용하는 '대전 샛 프로젝트'는 54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오는 2026년 발사를 목표로 추진됩니다.

'대전 샛'은 도시 공간 변화 등 관측 임무 수행뿐만 아니라 지역 초중고에서 위성을 활용한 수업에도 활용될 전망입니다.

부산시와 진주시가 자체 위성을 쏘아 올린 바 있지만, 지역 독자 기술은 아니었습니다.

[이장우/대전시장 : 설계, 부품, 발사까지 가능하면 대전 기업, 대전 기술로 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럼으로써 대전 기업을 글로벌 위성 시장의 우주 산업과 관련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입니다.]

대전시는 '대전 샛' 발사에 성공하면 해마다 위성 1기씩 쏘아 올릴 계획이며, 지역 기업들이 발사체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 5억 원을 반영한 추경 예산안을 대전시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운기 TJB)

TJB 조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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