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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반전시위에 다시 무장경찰…미 전역서 1000명 체포

<앵커>

미국 대학가를 중심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을 반대하는 시위가 계속되면서, 일부 캠퍼스에 다시 경찰들이 투입됐습니다. 현재까지 미국 전역에서 체포된 시위 참가자만 1천 명에 달합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주 한 차례 강제 해산이 시도됐던 미국 텍사스대 오스틴 캠퍼스에 현지시간 월요일 다시 무장경찰이 들어갔습니다.

반전 시위대와 대치하다가 시위 물품을 철거하고 일부 참가자들을 끌어내 체포하기 시작합니다.

[미국 CNN : 한 사람이 바로 옆에서 체포됐습니다. 말씀드리는 순간 손이 묶이고 있습니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주에도 경찰 강제해산 과정에서 30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반전시위 상징이 된 컬럼비아대에서는 해산하라는 당국의 요구시한이 지났지만 시위가 계속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미국 전역에서 체포된 시위 참가자는 1천 명에 달한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는데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반전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7번째로 중동을 방문한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스라엘-사우디아라비아 관계 정상화 카드 등으로 휴전을 거듭 압박하고 있습니다.

하마스가 받아 든 제안은 이스라엘로서는 대단히 관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링컨/미 국무장관 : 지금 가자지구 사람들과 휴전 사이에 있는 것은 하마스 뿐입니다. 그들은 결정해야 합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민간인 보호에 대한 확신이 아직 없다며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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