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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조류인플루엔자 젖소 감염' 확산…당국, 가공 쇠고기 조사

미 '조류인플루엔자 젖소 감염' 확산…당국, 가공 쇠고기 조사
▲ 미국 조류인플루엔자 젖소 감염 확산

미국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H5N1에 감염된 젖소가 늘어나 인체 전염 우려가 커지면서 미 당국이 우유에 이어 가공 쇠고기에 대한 샘플 조사에 나섰습니다.

미 농무부는 현지시간 29일 성명을 내고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지역의 상점에서 판매되는 소고기 다짐육의 샘플을 수집해 바이러스 인자가 있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조류 인플루엔자에 걸린 젖소가 확산하면서 우유에 이어 쇠고기에 대한 조사도 나선 것입니다.

미국에서 나이가 든 젖소는 쇠고기로 가공되기도 하는데, 조류 인플루엔자에 걸린 젖소가 확산하면서 우유에 이어 쇠고기에 대한 조사도 나선 겁니다.

농무부는 샘플 조사와 함께 온도에 따라 바이러스가 어떻게 변하는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육류 공급은 안전하며, 고기를 일정 온도로 조리하면 박테리아와 바이러스가 죽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당국은 이 같은 조사는 현재 조류 인플루엔자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선 지난달 25일 텍사스주와 캔자스주에서 H5N1에 감염된 젖소가 처음 보고된 이후 현재까지 약 한 달 동안 9개 주에서 감염 사례가 확인됐으며 당국은 지난 24일 기준 감염된 젖소가 33마리라고 밝혔습니다.

조류 인플루엔자는 사람에게도 전염돼 텍사스 주민 1명은 감염된 젖소와 접촉한 후 H5N1 양성 판정을 받아 눈이 충혈되는 결막염 증상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지난 23일 일부 저온 살균 우유 샘플에서도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타났지만, 미 식품의약국은 양성 반응을 보인 물질이 소비자에게 위험을 줄 수 있는 실질적인 바이러스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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