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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조사단 "우크라 떨어진 미사일 잔해는 북한산"

유엔 조사단 "우크라 떨어진 미사일 잔해는 북한산"
▲ 우크라이나에서 공개된 북한산 미사일 잔해

지난 1월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시에 떨어진 미사일의 잔해가 북한산 탄도미사일임을 유엔 소속 전문가 조사단이 확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들은 최근 우크라이나 출장 조사 후 안보리에 비공개로 보고한 32페이지 분량의 보고서에서 "1월 2일 하르키우시에서 수거된 미사일 잔해가 북한산 화성-11형 계열 미사일에서 나온 것"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 소속 조사단 3인은 앞서 지난 1월 2일 우크라이나에 떨어진 미사일 잔해를 살펴보기 위해 이달 초 우크라이나 출장 조사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미사일이 누가 어디에서 발사했는지는 독립적으로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도 "우크라이나 당국이 제공한 궤적 정보는 미사일이 러시아 연방 영토에서 발사됐음을 시사한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보고서는 "만약 이 미사일이 러시아군 통제하에 있었다면 해당 (발사) 위치는 미사일이 러시아 연방 국적자에 의해 조달됐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이는 북한산 무기 거래를 금지한 안보리 대북제재 위반에 해당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로도 불리는 화성-11형 미사일은 2019년 처음으로 북한에서 공개적으로 시험됐다고 보고서는 전했습니다.

러시아가 1월 2일 공격에 사용한 미사일은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시 중심부 주택가에 떨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 미사일 잔해를 수거해 분석한 결과 북한판 KN-23이라고 결론 내린 바 있습니다.

한미일을 포함한 서방국은 러시아가 안보리 결의를 위반해 북한산 미사일과 탄약을 우크라이나에 사용하고 있다고 고발해 왔지만, 러시아와 북한은 증거가 없다며 무기 거래를 부인해 왔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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