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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소외된 이들 변론해 온 변호사가 담은 사건들…'사람을 변호하는 일'

[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번 주 읽어볼 만한 신간을 노유진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사람을 변호하는 일 / 김예원 / 웅진지식하우스]

장애인과 이주민 등 우리 사회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변론을 해온 변호사가 그동안 맡았던 많은 사건들을 바탕으로 책을 냈습니다.

저자는 의료과실로 인해 장애인이 된 자신의 경험을 토로하면서 억울함이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법을 공부하게 됐고, 변호사가 된 이후에는 제한 없이 약자의 편에 서서 일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해 왔다고 말합니다.

친엄마에게 학대당해 한쪽 눈을 잃게 된 아이를 위해 재판장에서 직접 자신의 의안을 빼 보이고, 재판부가 생각하는 장애인다움의 틀을 깨기 위해 지적장애인의 사회 성숙도에 대한 논문을 정리해 냈던 이야기들은 범죄 피해 등으로 무너진 한 사람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관심이 필요한지를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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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임원에서 실리콘밸리 알바생이 되었습니다 / 정김경숙 / 위즈덤하우스]

비원어민으로는 최초로 구글 본사 글로벌커뮤니케이션팀의 디렉터를 맡아왔던 정김경숙 씨가 16년 간 일했던 구글에서 이메일 한 통으로 정리해고 되면서 겪게 된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저자는 해고통지를 받은 뒤 좌절하기보다는 그동안 자신이 하지 못했던 일인 '사람을 만나는 일'을 찾아 나섭니다.

마트 아르바이트생, 펫시터 등 4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N잡로서의 일상은 의도하지 않은 인생의 변화에서 어떻게 다시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을지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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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의 광기-젠더, 인종, 정체성 그 뜨거운 논쟁의 중심에서 / 더글러스머리 / 열린책들]

인종, 젠더, 성소수자문제, 전 세계적으로 각 사회에서 논쟁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 문제들에 대해 생각해 보는 책이 나왔습니다.

저자는 우리가 민감한 이 주제에 대해 '사회적 합의'보다는 다른 의견을 말하지 못하게 하는 '강요'의 방식으로 답을 찾아가는 현상에 대해 문제를 제기합니다.

또, 이런 강요는 결국 반발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며 관용의 정신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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