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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츠] 우리나라에서 처음 있는 현상이라는 '자작나무의 기적' 사건의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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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은 유난히 눈이 많이 왔습니다. 강원도 인제의 그 유명한 자작나무 숲도 폭설과 겨울비를 피해갈 수 없었는데 올해 유난히 그 정도가 좀 심해서 이렇게 이렇게 수십만 그루의 자작나무가 꺾이고ㅠㅠ 휘어지고ㅠㅠ 뿌리 째 뽑히기도 했습니다. 해마다 30만 명이 찾는 이 자작나무 숲의 매력은 그저 하늘로 쭉 뻗은 이 시원한 자태에서 나오는 건데... 이제 나들이하기 딱 좋은 날씨인데... 이거 어쩌나... 하던 순간! 
숲이 살아났습니다. 그것도, 저절로요! 봄기운에 하나 둘 푸른 잎을 틔우기 시작하더니 휘어지고 꺾였던 자작나무들이 고개를 들고 몸을 곧추세운 겁니다. 이번에 피해를 입은 숲은 축구장 69개 면적이나 됐는데 이 중에 73%가 비교적 말짱해진 기적같은 일인데요. 산림청 관계자도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이라며 회복하지 못한 일부 나무들도 위험하지 않은 선에서 모니터링하기로 했습니다. 모두가 포기했을 때에도 기적처럼 살아난 이 자작나무들이 누군가에게 희망의 증거가 되어주면 좋겠네요.

(구성: 이세미 / 편집: 이기은 / 제작: 디지털뉴스제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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