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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확정 앞두고 '강공 모드'…임현택 "전투병의 심정"

의대 정원 확정 앞두고 '강공 모드'…임현택 "전투병의 심정"
▲ 임현택 의협 차기 회장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 확정을 앞두고 차기 의사단체 회장이 강력한 투쟁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의 해산과 함께 '강경파' 인사인 임현택 차기 의협 회장이 본격 등판한 가운데, 전국의 의대 교수들은 정기적인 '주 1회' 휴진을 선언하며 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임 당선인은 의협 제76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최전선에서 사투하고 있는 전투병의 심정으로 결연하고 강한 모습으로 대응하겠다"며 "의료를 사지로 몰아가는 정책에 대해 죽을 각오로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임 당선인의 공식 임기는 다음 달 1일부터지만, 의협 비대위가 업무를 종료하며 임 당선인 체제로 전환하는 분위기입니다.

의협은 지난 2월 초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 이후 약 3개월간 비대위 체제로 운영 돼왔으며, 비대위는 전날 대의원회 총회에서 공식 해산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의대 교수들은 정부가 증원을 확정 발표할 경우 휴진 기간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26일 총회를 열고 당직 후 24시간 휴식 보장을 위한 '주 1회 휴진'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전의비는 정부가 의대 증원을 발표할 경우 휴진 기간에 대해 다시 논의하겠다고 밝혀 환자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매주 1회 휴진이지만,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당장 이번 주부터 '빅5'로 불리는 서울시내 대형병원 다섯 곳에 소속된 교수들이 일제히 주 1회 휴진에 돌입합니다.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은 화요일인 4월 30일,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은 금요일인 5월 3일에 각각 휴진합니다.

삼성서울병원 교수들은 진료와 수술이 없는 날을 골라 하루 쉬기로 했습니다.

각 의대 교수 비대위 차원의 결정으로, 각 교수가 자율적으로 동참 여부를 선택합니다.

휴진하더라도 응급·중증 환자와 입원 환자에 대한 진료는 유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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