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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 유재은 이르면 내일 재소환

<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이르면 내일(29일) 다시 소환할 예정입니다. 해병대 채 상병 순직사건과 관련해 수사 축소 지시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이 사건의 핵심 인물입니다. 오늘 첫 출근한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채 상병 사건을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현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 사건의 첫 피의자로 그제 공수처에 소환된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13시간 넘게 진행된 조사에서 공수처는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조사했던 박정훈 해병대 전 수사단장에게 수사 축소 지시를 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관리관은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유재은/국방부 법무관리관 : (이시원 비서관과 통화하신 건 인정하시나요?) 수사기관에서 충분히 답변드렸습니다.]

공수처는 이르면 내일 오전 유 관리관을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추가 조사에서는 지난해 8월 2일 경북경찰청으로 넘어간 사건을 회수한 경위에 대해 더 확인할 예정입니다.

공수처는 유 관리관 외 다른 피의자들의 조사 일정도 조율 중입니다.

한편, 공수처장 후보자로 지명된 오동운 변호사는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처음 출근하면서 '채 상병 사건'에 대해 원칙적인 입장만 내놨습니다.

[오동운/공수처장 후보자 : 언론에서 본 정도에 불과하고 지금 보고받은 바가 없습니다. 법과 원칙에 따라 성실하게 수사할 생각입니다.]

야권에서 추진 중인 채 상병 사건 특검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해 본 적 없다면서 말을 아꼈습니다.

청문회에서는 채 상병 사건을 비롯해 공수처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여당 추천 인사인 오 후보자의 수사 독립성 문제나 판사 출신으로 수사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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