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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다시 저커버그 누르고 세계 부자 3위…테슬라 주가 오르고 메타는 내린 덕

일론 머스크, 다시 저커버그 누르고 세계 부자 3위…테슬라 주가 오르고 메타는 내린 덕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에게 한동안 내줬던 '세계 3위 부자'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최근 두 회사가 각각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테슬라 주가는 급등하고 메타 주가는 급락한 데 따른 것입니다.

현지시간 26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저커버그의 순자산 가치는 1천570억 달러(약 216조 3천억 원)로 낮아져 1천840억 달러(약 253조 6천억 원)를 보유한 머스크에게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3위를 내줬습니다.

이는 전날 메타 주가가 약 11% 급락하여 저커버그의 순자산 가치가 180억 달러(약 24조 8천억 원) 줄었기 때문입니다.

저커버그는 메타 주식 3억 4천500만 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산 대부분이 메타 주식으로 구성돼 있어 주가 변동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앞서 메타 주가가 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세를 탄 덕에 저커버그의 자산가치 역시 불어나면서 지난 5일 머스크를 누르고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3위에 오른 바 있습니다.

불과 3주 만에 두 사람의 순위는 뒤바뀌었습니다.

지난 24일 발표된 메타의 1분기 실적은 월가의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2분기 가이던스(자체 전망치)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데다 AI 투자를 위한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밝히면서 수익성에 대한 투자자들 우려를 키웠습니다.

반면 테슬라는 지난 23일 시장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머스크가 저가 전기차 출시 시기를 이전 계획보다 앞당기겠다고 밝히고 자율주행 로보(무인)택시 사업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따라 테슬라 주가는 다음 날인 24일 약 12% 급등한 데 이어 25일에도 약 5% 상승했고 머스크의 자산가치는 이틀간 58억 달러(약 8조 원)가량 늘었습니다.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 외에도 비상장 우주기업 스페이스X 지분을 갖고 있어 저커버그보다는 주가 변동의 영향을 덜 받는 편입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세계 1위와 2위 부자는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2천170억 달러·약 299조 원)과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1천960억 달러·약 270조 원)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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