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병원 지킨 교수들…다음 주 '빅5 휴진' 촉각

<앵커>

일부 지역 병원들이 더이상 버티기 힘들다며 오늘(26일) 휴진하겠다고 했지만,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교수들이 자리를 지켰기 때문입니다. 일단 오늘은 이렇게 넘겼는데, 빅5로 불리는 서울 주요 병원들이 휴진하겠다고 한 다음 주가 걱정입니다.

김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환자들이 진료실 앞에 앉아 차례를 기다립니다.

오늘부터 매주 금요일 휴진을 선언한 충남대병원에서는 우려와 달라 혼란은 없었습니다.

교수들이 병원을 지켰기 때문입니다.

이미 매주 하루 휴진해 온 충북대병원도 휴진 첫날보다 더 많은 교수가 진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배장환/충북대 의대 비대위원장 : 종양내과에 항암 스케줄이 있다든가… 안과 이런 데도 보니까 금요일 날 많아서 도저히 월화수목에서 다 수용이 안 되는 거예요.]

다만, 전국 의대교수 비대위 차원에서 휴진을 결정한 다음 주도 오늘 같은 상황이 될지는 안심할 수 없습니다.

서울성모병원까지 매주 금요일 자율 휴진하겠다고 선언해, 빅5 병원 모두 다음 주 하루씩 휴진합니다.

[이도상/가톨릭의대 교수협의회장 : 과에 따라서 (예약 상황이) 다 좀 다릅니다. 조금씩 다르게 아마 운영이 될 것 같은….]

교수들의 사직, 휴진 같은 변수가 계속 불거지는 상황에서 환자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석호/충남대병원 환자 : 암이 다 전이됐으니까 올만큼 와야죠. 일주일에 두 과씩 이렇게 (치료받으러) 와요. 휴진하신다고 그러는 게 제일 불안하죠.]

정부는 의사 선생님으로 부르며 존경해온 국민의 마음을 외면하지 말라며 환자 곁을 지켜달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교수가 현장을 지키고, 전공의가 병원에 돌아올 때 정부와 국민은 의사들의 목소리를 더 진중하게 경청하고….]

전국 의대교수 협회의와 의대생들은 오늘도 의대 증원 절차를 멈춰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임현택 의사협회장 당선인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기 위해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는데, 의사협회는 "납득할 수 없는 겁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박금상 TJB, 영상편집 : 최은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