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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장 후보 지명…'법률수석실' 신설 가닥

<앵커>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장 후보에, 판사 출신의 오동운 변호사가 지명됐습니다. 공수처장은 현재 석 달 넘게 자리가 비어 있는 상탭니다. 이와 함께 대통령실은 법률수석실을 새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기태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공수처장 후보로 오동운 변호사를 지명했습니다.

지난 1월 김진욱 초대 처장 퇴임으로 공석이 된 지 3개월여 만입니다.

[김수경/대통령실 대변인 : 신속히 국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오 후보자는 수원지법 성남지원 부장판사와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등을 지낸 인물로 여러모로 공수처가 어려운 시기에 지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공수처가 채 상병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 중이고 야권이 채 상병 특검법 처리를 공언한 가운데 공수처장을 지명한 의미를 묻자 "채 상병 사건 고발과 특검법 발의는 지난해 9월 이뤄졌다"며 "공수처장 지명과 특검법을 연결하는 건 부당하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과거 박근혜 정부 정보경찰의 총선개입 의혹사건 변호를 맡았던 오 후보자가 공정한 수사를 이끌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조만간 법률수석실을 새로 만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종섭 전 호주대사 임명과 황상무 전 수석의 막말 논란 등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감안한 건데, 여권 관계자는 "총선 결과에 따라 민심을 깊게 청취하는 조선 시대 사간원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재직 시 대검 차장을 지낸 강남일 변호사와 박찬호 전 광주지검장 등이 후보로 거론됩니다.

법률수석실 신설 등 대통령실 조직 개편안과 인선은 이르면 다음 주 발표될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검찰 장악력을 더욱 높이려는 민정수석실의 기능 부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남성,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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