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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의혹' 국방부 법무관리관 공수처 소환…"성실히 답변"

'채 상병 의혹' 국방부 법무관리관 공수처 소환…"성실히 답변"
▲ 공수처 출석하는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해병대 채 모 상병 순직 사건 조사 과정에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공수처가 오늘(26일) 핵심 피의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소환했습니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측이 지난해 8월 유 관리관과 김동혁 국방부 검찰단장을 공수처에 고발한 지 약 8개월 만으로 관련 사건의 첫 피의자 조사입니다.

공수처는 오늘 오전 유 관리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유 관리관은 오늘 오전 9시 36분쯤 공수처가 있는 과천정부청사에 변호인과 함께 출석했습니다.

유 관리관은 "오늘 성실히 답변드릴 것이고, 조사기관에서 충분히 밝힐 것"이라고 짧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관비서관과 어떤 내용을 통화했는지, 이 비서관이 먼저 전화를 건 것인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조사기관에서 말씀드리겠다"고만 밝혔습니다.

유 관리관은 지난해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초동 조사한 박 전 단장에게 여러 차례 전화해 '혐의자와 혐의 내용, 죄명을 (조사보고서에서) 빼라'며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습니다.

유 관리관은 같은 해 8월 2일 해병대 수사단이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채 상병 사건 수사 자료를 국방부 검찰단이 회수하는 데 관여한 의혹도 봤습니다.

앞서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방부 유재은 법무관리관으로부터 해병대 수사단의 기록 이첩이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는 연락을 받고 기관 협력 차원에서 기록을 돌려줬다는 취지로 밝힌 바 있습니다.

공수처는 오늘 유 관리관을 상대로 박 전 단장의 주장과 같은 부당한 외압을 행사했는지, 해병대 수사단이 경찰에 이첩한 기록을 국방부 검찰단이 회수하는 과정에 유 관리관이 협의 주체로 나선 이유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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