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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강원도 간 사과…귤은 이천으로, 제주도엔 애플망고?"

[기후특집 먹을지도①: 한반도의 과일 편]
- 공급량 뚝, 사과값 전년 대비 135.8% 올라
- 봄 꽃필 땐 냉해…겨울엔 따뜻해 병 피해↑
- 북상하는 사과 산지, 강원도에 북한까지
- 2090년엔 국내 사과재배 지역 없어질지도
- 과수농가 중 25%가 사과, 수입도 어려워
- 한라봉이 나주에서…만감류가 이천에서도
- 제주도엔 애플망고, 전남엔 사탕수수까지
- 겨울 있는 한반도, 아열대 작물 재배도 한계
- 기후위기 계속…비싸더라도 국내 농촌 지켜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4월 26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정은정 농촌사회학자

 
▷김태현 : 현실이 되어버린 기후위기. 우리의 미래밥상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한국인이 앞으로 아마 이렇게 먹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새로 만든 코너. 김태현의 정치쇼 특집기획입니다. 먹을지도. 대동여지도에 버금가는 신먹거리 지도 프로젝트, 먹을지도. 대망의 첫 번째 시간. 그냥 들으시면 어느 동네가 뭐가 맛있지? 이런 것 음식 칼럼니스트분이랑 이런 것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텐데 전혀 아닙니다. 첫 번째 시간은 대구사과 이제 옛말일지도 편이에요. 이건 뭐냐? 국내 농산물 재배 지형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앞으로 과연 어떤 과일들이 우리 식탁에 올라오게 될지 이걸 저희가 오늘 탐구하는 시간인데 농촌사회학자이자 책 “밥은 먹고 다니냐는 말” 이 책의 저자인 정은정 작가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작가님, 안녕하세요.
 
▶정은정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태현 : 책도 쓰시는데 농촌사회학자세요.
 
▶정은정 : 그렇습니다.
 
▷김태현 : 농촌사회학이라는 게 어떤 학문이죠?
 
▶정은정 : 사회학의 여러 분과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농촌, 농업, 농민을 주로 들여다보는. 그러니까 농촌 많이 다닙니다. 오랜만에 도시의 향기를 느껴요.
 
▷김태현 : 그래요? 밥은 먹고 다니냐는 이 책은 어떤 의미예요?
 
▶정은정 : 아무래도 밥 먹었어? 그리고 밥은 먹고 다녀? 이렇게 밥을 통해서 시대의 안부를 물었다, 이렇게 거창하게 말씀드릴게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사과 얘기부터 해 볼 건데 사과 좋아하세요?
 
▶정은정 : 네, 좋아합니다. 게다가 제가 충주 출신이거든요.
 
▷김태현 : 그러시구나. 충주 하면 사과죠.
 
▶정은정 : 그렇죠. 그런데 충주도 이제 사과 농사가 너무 어려워져서 오늘 그런 얘기 좀 하려고 나왔습니다.
 
▷김태현 : 날씨 때문에.
 
▶정은정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참고로 말씀드리면 저도 사과를... 저는 거의 매일 하루에 하나씩 먹거든요, 아침마다. 요새는 새벽에 나오느라 못 먹는데 자주 그래요. 그런데 사과가 비싸다고 하잖아요. 금값이다. 그 이유를 보니까 수급 때문에 그런다. 이런 얘기들 많이 해요.
 
▶정은정 : 수급에는 당연히.
 
▷김태현 : 기후위기 때문에.
 
▶정은정 : 공급이 달리는 거죠. 무려 135.8%가 전년에 비해서 올랐다고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사과라는 작물이 혼행성 작물이라고 해서 일교차가 큰 날씨를 좋아해요. 그러니까 산간지역에, 충주에서도 면단위 동량면 이런 쪽에서 많이 나오고 특히 경상북도가 주산지거든요.
 
▷김태현 : 그래서 경상북도가 사과가. 그다음에 대구, 영주 다 그렇구나.
 
▶정은정 : 안동이 굉장히 큰 사과 주산지이기도 하고 한데 날씨가 그만큼 받쳐주지를 못하고 덥기도 하고 춥기도 하고 특히 작년에 꽃이 피었다가 갑자기 냉해를 입었어요. 서리가 갑자기 와버린 거죠. 그러니까 꽃이 얼어버리고. 그러면 당연히 열매를 맺지 못하니까 공급량은 줄어들 수밖에 없죠.
 
▷김태현 : 벌써 문자가 들어왔어요. 2469님께서 안동 사시는 분인가 보네요. “안동에 사과과수원 많이 없어졌어요” 이렇게 문자를 주셨는데.
 
▶정은정 : 앞으로 계속 가속화되지 않을까 해서 굉장히 우려스럽습니다.
 
▷김태현 : 그럼 이제 충주도 사과산지로서의 명성이 예전 같지 않다, 이런 말씀이신 거잖아요. 경북 내륙지방도 그렇고.
 
▶정은정 : 중부지역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더 온도가 많이 올라갔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과수화상병이라고 해서 겨울에 세균들도 잠을 자야 되는데 날씨가 따뜻하다 보니까 활동을 해서 과수가 타들어가는 병이거든요. 그래서 많이 폐원을 했죠.
 
▷김태현 : 그럼 이런 거예요? 예를 들어서 충주나 대구, 영주 같은 경북 산간 내륙지방이 예전에는 일교차가 많아서 사과 농사가 잘됐는데.
 
▶정은정 : 단단하고 맛있죠.
 
▷김태현 : 지금은 온난화가 되면서 그냥 일교차 없이 다 따뜻해. 그래서 사과가 안 된다, 이런 말씀이세요?
 
▶정은정 : 점점점 북상한다고 하잖아요.
 
▷김태현 : 그럼 어디 사과 먹어야 돼요?
 
▶정은정 : 아마 지금 청취자분들 중에서 지긋지긋한 데가 강원도에서 예비역들 눈 치우다가 너무 힘들었던 양구, 정선까지도 지금 강원도 사과가 올라갔거든요.
 
▷김태현 : 그러면 원래 양구가 시래기 이런 것 유명한 데 아닌가?
 
▶정은정 : 매우 추운 지역까지 계속 북상을 하고.
 
▷김태현 : 그럼 양구사과 나오는 거예요?
 
▶정은정 : 정선사과도 있고.
 
▷김태현 : 정말이요?
 
▶정은정 : 벌써 홍천이나 평창이 사과 주산지화됐는데 보통 청취자들은 그럼 강원도사과 앞으로 먹으면 되겠다고 생각을 하실 텐데 문제는 우리나라 사과 생산량의 65%를 경상북도 지역이 감당하고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강원도로 아무리 북상을 한다 하더라도 그만큼의 양을 받쳐주지 못한다는 거죠.
 
▷김태현 : 그러면 사과는 비싸질 수밖에 없다는 거잖아요, 계속. 왜냐하면 수입도 안 되니까, 사과는.
 
▶정은정 : 그렇죠. 사과 수입이 어렵습니다. 우리나라가 생과 수입 금지국가이기 때문에 이것 함부로 풀어서도 안 되고 푸는 데 최소한 8년 정도 걸리거든요.
 
▷김태현 : 풀면 사과농가가 또 안 좋아질 수도 있으니까.
 
▶정은정 : 그리고 지금 심어놓으면 한 5년 뒤에 본격적으로 생산을 해야 하는데 그때 덜컥 수입을 해놓으면 기반이 무너지는 거죠. 그래서 쉬운 일은 아닙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건 좀 무시무시한 얘기인데. 2090년. 먼 얘기기는 하지만, 어쨌든 60년 후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사과 재배가 가능한 지역이 아예 없어진다? 진짜예요?
 
▶정은정 : 이런 이야기들이 있죠. 그래서 점점 북상을 해서 실제로 지금 북한에서도 사과가 꽤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북한 날씨에 맞다는 거죠. 그래서 북상을 해서 중국지역까지도 올라가지 않겠느냐 이런 전망들이 나오는데 문제는 사과라는 것이 국민과일이잖아요.
 
▷김태현 : 그럼요. 맛있고 싸고.
 
▶정은정 : 그리고 덕성이 있어요. 저소득층들에게도 이게 보관성이 좋다 보니까 겨울에 귤과 사과가 있으면 사과는 사다가 보관해서 아껴서 잘 먹을 수가 있는데 이래저래 우리나라에서 가장 민감한 품목 중의 하나여서 민감품목으로도 구분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다른 과일값에 대해서도 참 많이 올랐다고 하는데 유독 사과에는 민감할 수밖에 없는 거죠.
 
▷김태현 : 왜냐하면 제가 생각을 해 보니까 복숭아가 맛있는데 복숭아는 비싸잖아요. 그리고 보관도 사실은 좀 어렵고.
 
▶정은정 : 여름에 반짝.
 
▷김태현 : 반짝이잖아요. 그런데 사과는 싸고 오랫동안 맛있게, 영양도 좋고 비타민도 많고. 먹을 수 있는 과일인데 그게 오르니까 국민들이 좀 힘들어하시는 것 같아.
 
▶정은정 : 그리고 한국의 과수농가 중에서 사과 농가가 25.7%거든요. 그러니까 4분의 1 정도가 사과 농사를 짓는다는 게 되게 중요한 하나의 농산업이기도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사과가 끝이 아닙니다. 배, 배는 원래 진짜 나주배가 제일 유명했잖아요. 전라남도 나주. 그런데 요새는 보니까 안성배도 나와요. 안성은 경기도잖아요.
 
▶정은정 : 안성은 배도 유명했고 포도도 유명했는데 워낙 절대량이 나주에 있었거든요. 그런데 역시 배도.
 
▷김태현 : 북상하는 거네.
 
▶정은정 : 북상하는데 심지어 나주는 요즘 한라봉이 많이 나옵니다.
 
▷김태현 : 나는 그런데 이게 왜 반갑지가 않죠? 원래 한라봉은 따뜻한 제주도에서만 자라야 되는 게 정상인데.
 
▶정은정 : 제가 충북 내륙 출신이잖아요. 그런데...
 
▷김태현 : 나주까지 왔다고요?
 
▶정은정 : 나주뿐만 아니라 지금 경기도 이천에서 설봉향이라고 해서 이천까지도 이 만감류가 올라오니까 지도의 북상이 매우 매섭네요.
 
▷김태현 : 이러다가 제주도에 있는 야자수 비슷한 나무들 있잖아요, 제주도에. 그것 전라남도에서 보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은데.
 
▶정은정 : 이미 아열대 작물들을 많이 심고 있죠.
 
▷김태현 : 실제로?
 
▶정은정 : 전남에서. 고민을 했죠. 예전부터 계속 날씨가 뜨거워지다 보니까 농작물 지도가 변하고 그러면 국가 차원에서는 아열대 작물 구아바나 망고, 심지어 커피까지 고민을 했으나 문제는 그만큼의 양을 받쳐주지는 못한다는 것.
 
▷김태현 : 이러다가 제주도 서귀포 망고 먹는 날 오는 것 아닌가 모르겠네요.
 
▶정은정 : 그런데 이미 있습니다, 애플망고라고.
 
▷김태현 : 애플망고. 그렇구나. 맞아, 맞아.
 
▶정은정 : 그러니까 만감류가 이렇게 내륙으로 상승하다 보니까 제주도에서 또 다른 작물에 대한 고민이 깊으신 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과일 얘기 좀 더해 볼까요? 딸기나 양배추 이건 출하량이 급감한 게 기상조건 때문이에요?
 
▶정은정 : 기상조건이 지금 매우 안 좋죠. 너무 덥거나 너무 춥거나 이렇게 날씨가 극단으로 치닫다 보니까 아무래도 기존의 생산량을 받쳐줄 수가 있고 시설재배농가 같은 경우에는 최근에 큰 고민이 방울토마토 되게 좋아하시잖아요. 그런데 이게 친수성 작물이어서 물 되게 좋아해요. 그런데 아무리 관정을 뚫어도 물이 안 올라온다. 그러니까 지하수 고갈 문제부터 해서 그리고 우리가 주로 농자재를 수입을 하다 보니까 석유값이 오르면 당연히 방울토마토값이 오른다고 생각을 해 주셔야 되는데 죽어도 농산물값은 오르면 안 된다고 하면 그때부터는 정말 스텝이 꼬이기 시작하는 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앞서 망고 얘기도 잠깐 했었는데 혹시 우리나라에서 지금 바나나도 나와요?
 
▶정은정 : 네, 나옵니다. 제주도에서도 나오고 그리고 전남지역부터 해서 지금 거제도 같은 경우에도 아열대 작물들 특작을 많이 하거든요. 시범적이기는 합니다마는 사탕수수도 심어보기도 하고.
 
▷김태현 : 사탕수수는 그것 거의 열대지방에서 하는 건데.
 
▶정은정 : 그만큼 날씨가 올라왔는데 그럼 우리가 이제 아열대로 전환되면 좋겠다 하는데 문제는 전기요금이죠.
 
▷김태현 : 전기요금이요? 그건 왜 그래요?
 
▶정은정 : 아무리 날씨가 뜨거워진다 하더라도 엄연히 겨울이 있는 국토잖아요. 그러니까 가온이라고 합니다. 석유나 전기를 때서 최소 9, 10개월 정도 그 아열대 온도를 유지하려다 보니까 소탐대실이라고 해야 되나요?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해야 되겠죠. 그러니까 전기요금이 너무 많이 나온다고 그런 고민들을 지금 많이 하시죠.
 
▷김태현 : 안 하는 게 맞는 것 아니에요, 그러면? 경제성이 안 나오니까.
 
▶정은정 : 그런데 특이하잖아요. 우리나라에서 사탕수수, 우리나라에서 망고? 그래서 어느 정도 이벤트 작물로서의 의미는 좀 있는데 이게 사과를 대체할 만큼은 아니라고 볼 수 있고요. 장기적으로 정말 2090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2024년 현재 열대과일로 대체하기에는 공급이 매우 부족하고 가격도 맞추기가 어렵죠.
 
▷김태현 : 그럼 농가들이 이걸 하는 이유는 뭐예요, 열대과일을? 날씨 때문에 예를 들면 기존의 사과를 할 수 없으니까 그럼 어떡하지? 이거라도 해 볼까 이렇게 하는 건가요?
 
▶정은정 : 고민도 있고 정부 쪽에서도 일례로 기술 지원이라든가 그리고 보조금을 통해서 한번 농작물 지도가 바뀌다 보니까 많은 시도들을 하는 것이거든요. 그렇다면 저 밑의 지역부터 아열대 작물 중심으로 가는데 제가 강조해서 말씀드리는 건 이 기후위기의 문제가 농업에 가장 크게 철퇴를 때렸잖아요. 그런데 아열대작물로 전환된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거든요.
 
▷김태현 : 그렇죠.
 
▶정은정 : 우리가 특히 에너지자립도가 매우 낮은 나라이기 때문에 이 문제는 꼭 같이 묶어서 생각을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저희가 기후위기로 달라지는 국내 농산물 먹거리 지도, 대구사과 이제 옛말일지도 이걸 그려봤는데 이게 단순한 재배지 변화에 그치는 건 아니잖아요. 지킬 건 지키고 새롭게 생기는 건 생기는 대로 잘 관리해야 될 텐데 특히 아열대 작물과 전기요금 말씀하셨는데 앞으로 어떤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보세요?
 
▶정은정 : 수입을 하자는 말씀들도 많이 하시기는 하는데 기후위기가 한반도만 오는 건 아니잖아요. 해외의 어떤 수급 상황에 따라서 상당히 출렁대는 문제고 그리고 이게 기반을 다지는 게 과수작물 같은 경우에는 특히 10년, 먼 미래를 보고 하는 농업이기 때문에 지금 급하다고 해서 당장 수입해서 될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제가 그런 말씀 많이 드리거든요. 1명의 시민이 2명의 농민과 친해지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우리 비록 농사는 짓지 않지만.
 
▷김태현 : 도농 교류 말씀하시는 거죠?
 
▶정은정 : 네. 먹는 것으로 농사를 함께 짓고 있다고 여겨주시면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제가 낭만적인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니라 농촌경제연구원에서 해마다 조사를 해 보면 시민들은 그래도 수입산 농산물보다는 국내산을 조금 가격이 비싸더라도 먹겠다. 그게 안전하기도 하고 그리고 우리 국내 농업과 농촌을 지키는 일이니까 그렇게 여기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정부도 그런 마음을 잘 캐치하고 정책도 그렇게 짜나가는 것이 훨씬 더 시민들의 의지에 부합하는 일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김태현 :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고기고 그다음이 과일이거든요. 저는 사실 평생 쌀 안 먹어도 쌀밥 안 먹어도 고기랑 과일만 먹으면 살아요. 그 정도로 과일 저는 좋아하는데 진짜 우리 과일이 맛있습니다.
 
▶정은정 : 맞습니다.
 
▷김태현 : 사과, 딸기, 복숭아 이런 게 맛있지 망고? 그냥 가끔 먹는데 별로 뭐. 그래요.
 
▶정은정 : 그리고 중요한 산업이고 누군가가 굉장히 매달리는 생계이기도 하잖아요. 적어도 생계는 건드리지 말자 이런 말들 많이 하잖아요.
 
▷김태현 : 저는 아까 말씀 중에 안타까운 생각이 그건 들었어요. 예를 들어서 남쪽에서 사과가 안 되니까 그러면 아열대 작물이라도 해 보자. 그런데 아열대 작물 하면 전기값이 많이 드니까 경제성은 조금 떨어지고 고육지책인 거잖아요. 그런 것들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어떤 방안이나 이런 건 없어요?
 
▶정은정 : 스마트팜이라고 해서 어떤 기술적인 대안도 있을 수 있죠. 그런데 지금 현재의 수준에서 스마트팜 같은 경우 역시 에너지 문제가 가장 크고요. 그래서 물을 덜 쓰고 석유를 덜 쓰는 어떤 기술적인 노력도 필요하지만 그래도 지금 농촌이라는 공간을 지키고 있는 농민들과 함께 가는 국민농업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지금까지 농촌사회학자인 정은경 작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은정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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