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따구리 한 마리가 쉴 새 없이 가정집 초인종을 눌러댑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한 가정집엔 여성과 함께 딱따구리 한 마리가 찾아왔습니다.
집주인이 여성의 머리카락에 다리가 엉킨 딱따구리를 떼어내줍니다.
초인종을 쪼는 딱따구리는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게 아닙니다.
테네시의 한 가정집은 딱따구리가 초인종을 쪼아대 버튼이 반으로 쪼개졌습니다.
집주인은 SNS에 딱따구리 방지용 초인종에 대한 제안을 구한다며 글을 올렸습니다.
초인종을 누르는 건 딱따구리만이 아닙니다.
가끔은 곰이 초인종을 누르다 소리가 안 나자 돌아서기도 합니다.
[(곰이 초인종을 눌렀나요? 못 눌렀나요?) 못 눌렀어요.]
미국 뉴저지 주엔 소리 없이 가정집에 들어서는 게 습관이 된 곰도 있습니다.
[집주인 : 문 닫아! 이 냄새나는 작은 녀석아.]
그래도 나갈 때 문 닫는 건 잊지 않습니다.
때로는 반갑지만 때로는 당황스러운 게 야생 동물과의 만남입니다.
(취재 : 남승모,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이소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