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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성장에도 체감경기와 온도차…'3고' 전망에 좌우

<앵커>  

우리 경제가 예상보다 많이 성장했다는 소식이 어제(25일) 전해졌지만 실제 피부로 느끼는 체감 경기는 온도 차가 큽니다. 높은 물가가 여전하고 환율과 기름값도 많이 뛰었기 때문인데요. 경제 성장의 온기가 퍼지려면 앞으로가 중요합니다.

유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금리 인하 행보가 지연되면서 장기화되는 고금리, 두 달 연속 3%대인 소비자 물가에, 원·달러 환율은 한때 1천400원을 터치하며 높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런 이른바 '3고' 현상이 지표 회복에도 국민이 느끼는 체감 경기를 떨어뜨리는 요인입니다.

[오종경/상인 : 거의 (마진) 없이 팔고는 있지만 그래도 한계가 있는 거예요. 근데 지금 생활비도 힘들어요.]

[김찬원/서울 강서구 :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서 장 보러 나오기가 겁이 나요. 그래서 자주 못 와요.]

아직은 수출 대기업 중심으로의 회복이라, 민간까지 온기가 닿으려면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김상봉 교수/한성대 경제학과 : 수출에 한정되어 있거든요. 물가가 높다라는 건 피부로 와닿는데 성장을 한다는 건 내수가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그것들은 느끼지 못하는 상황이 되는 거죠.]

경기에 부담을 주는 '3고' 변수가 어떻게 전개되느냐가 관건입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계속해서 높은 수준(입니다.) 고환율 그다음에 고유가가 다시 또 계속해서 이어질 가능성들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불확실성은 상당히 크다.]

역대 최대인 가계빚 규모, 상승하는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 그리고 부동산 PF 연착륙을 위해서는 금리 인하 시점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금리가 결국 환율에 영향을 미치고 실물 경제에서 소비하고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거거든요. 떨어져야 1분기에 나왔던 내수의 어떤 좋은 실적들이 2분기, 3분기 4분기 동안 이어질 수 있는….]

특히 생활 물가 불안은 경기 반등을 느끼기 어렵게 하는 요소라, 농축수산물을 중심으로 한 물가의 안정적 관리가 중요합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디자인 : 방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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