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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뚝, 물가는 치솟았다…미국 경제 충격

<앵커>

오늘(26일) 새벽 전해진 미국 경제 소식은 분위기가 좀 다릅니다. 성장률은 예상보다 크게 빠진 반면에, 물가는 반대로 치솟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뉴욕 증시도 흔들렸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1분기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성장세는 움츠러들면서 반대로 물가는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올해 1분기 미국 국내 총생산, GDP가 1.6%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작년 4분기 3.4% 성장에서 반토막이 난 성장률이고, 전문가들 전망치 2.4% 보다도 1% 포인트 가깝게 떨어진 수치입니다.

성장률이 이렇게 떨어진 건 정부 지출이 줄면서 동시에 미국 경제를 주도하는 개인 소비도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반대로 물가는 예상을 뛰어넘게 올랐습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 PCE가 작년 4분기 1.8%에서 올해 1분기에는 3.4%로 뛴 겁니다.

계절 영향을 받는 식품과 에너지를 빼고 계산한 근원 PCE도 2.9% 올라서 전문가들 예상치보다 높았습니다.

연준이 목표로 삼는 2%보다 1% 포인트 가깝게 높은 상태여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조정하는 데도 영향이 적잖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통계 발표 이후, 올해 안에 두 번 이상 금리 인하가 있을 거라는 시장 전망은 53%에서 41%로 줄었습니다.

반대로 한 번만 인하할 거라는 전망이 39%, 한 번도 인하가 없을 거라는 전망도 19%까지 올랐습니다.

이렇게 심리가 흔들리면서 오늘 뉴욕 증시에서도 다우존스 지수가 0.98% 나스닥은 0.64% 떨어지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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