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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포커스] 러시아 예술단 "김정은 각하"…베트남 가수도 북한 노래

<앵커>

북한에서는 2주 전부터 김일성 생일을 기념하는 예술 축전행사가 진행 중입니다. 해외 예술단이 보내온 영상물을 틀고 이걸 심사하는 방식인데, 요즘 북한과 가까운 나라들이 어디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반도포커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예술단 "김정은 각하"…베트남 가수도 북한 노래

[아침 해와 같이 우리 심장.]

노동당 깃발을 사랑한다는 내용의 북한 노래를 부르는 이들, 베트남의 민속예술단 소속 가수들입니다.

무대 뒤쪽 스크린을 보니 노동당 깃발 이미지, 평양의 열병식 장면 등이 흘러나오는 중입니다.

북한이 지난 11일부터 25일까지 개최하는 4월의봄 친선예술축전 행사에 출품된 영상으로 최근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영됐습니다.

북한은 4월 15일 김일성 생일을 기념하는 의미로 2년에 한 번씩 이런 예술축전행사를 열어왔고 올해 33번째를 맞았습니다.

원래는 각국 예술인들이 방북해 공연을 했지만, 코로나19가 터진 2020년에는 행사를 건너뛰었고, 2년 전부터는 영상을 제출받는 방식으로 열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국가 교향악단과 교예단이, 몽골에서는 군협주단이 참가하는 등 각지에서 100여 건의 자료가 출품됐다고 북한은 소개했습니다.

[러시아 예술단 단장 : 존경하는 벗들, 존경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각하.]

무기 거래 등으로 밀착하고 있는 러시아에서는 20여 개의 예술단체들이 대거 참가한 게 눈에 띕니다.
러시아 예술단 "김정은 각하"…베트남 가수도 북한 노래

[압록강 굽이굽이 피 어린 자욱.]

노동신문은 지난 22일 벨라루스 국립극장 발레단 공연도 소개됐다고 전했는데, 이달 들어 벨라루스 외교차관이 방북해 북한 외무성 차관과 회담을 하는 등 양측의 밀착도 두드러지는 양상입니다.

일반적인 문화 행사라기보다는 우방국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계기로 활용하는 모양새입니다.

한국과 수교 발표 이후 북한이 언급을 자제하고 있는 쿠바의 참가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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