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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걸친 반박 회견…"날 찍어내려 한다"

<앵커>

하이브와 갈등을 빚고 있는 민희진 대표가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면서 하이브가 자신을 찍어내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하이브는 답변할 가치도 없다면서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민 대표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노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기자회견을 자청한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가 자신에게 제기한 배임 혐의를 비롯한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민희진/어도어 대표 : 저는 사실 경영권 찬탈을 계획하거나 의도하거나 실행한 적이 없어요. 실적을 잘 내고 있는, 주주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 계열사 사장을 이렇게 찍어 누르려하는 게 배임 아닌가.]

자신이 경영권 찬탈을 논의했다는 SNS 대화는 직장생활에서 동료와 나눈 푸념인데 일부 자료로 내용까지 왜곡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희진/어도어 대표 : 사담을 갑자기 너무 진지한 뭔가로 막 포장해서 저를 매도하는 의도가 저는 사실 진짜 궁금하고요. 그냥 저는 거꾸로 제가 하이브를 배신하고 한 게 아니라 하이브가 저를 배신했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번 사태의 본질은 그동안 하이브의 근본적인 문제점들을 지적해 온 자신을 향한 공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뉴진스 데뷔 과정에서 이견이 많아지면서 하이브가 오히려 홍보를 막았다고도 했습니다.

[민희진/어도어 대표 : 기가 막힌 게 뭔지 아세요? 뉴진스 홍보하지 말아 달라고 르세라핌 나오기 전까지. 민희진 걸그룹인 것처럼 착각을 시켜야 된대.]

뉴진스 컴백을 앞두고 일어난 이번 사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하이브에 대한 법적 대응도 시사했습니다.

[민희진/어도어 대표 : 되게 손해배상 청구하고 싶거든요. 어도어 입장에서 하이브에. 우리 업무 방해했잖아요. 우리 막 PC도 뺏어가고….]

앞으로 하이브와 함께 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뉴진스만 생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희진/어도어 대표 : 경영권 찬탈 이런 거 관심 없고, 그 사람들(하이브)이 반성을 했으면 좋겠고. 그리고 저 모르겠어요, 진짜. 저는 뉴진스 생각해서는 당연히 같이 해야죠.]

2시간 넘게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하이브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던 민 대표는 뉴진스 멤버들을 언급하는 대목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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