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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성장률, 체감 경기와 온도차…'3고' 전망에 좌우

<앵커>

이렇게 숫자로는 우리 경제가 나아졌다고 하는데 일상에서 아직 그게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높은 물가에 출렁이는 환율, 또 거기에 기름값까지 뛰고 있어서 앞으로도 기대보다는 걱정이 더 큰 게 현실입니다.

이어서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금리 인하 행보가 지연되면서 장기화되는 고금리, 두 달 연속 3%대인 소비자 물가에, 원달러환율은 한때 1천400원을 터치하며 높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런 이른바 '3고' 현상이 지표 회복에도 국민이 느끼는 체감 경기를 떨어뜨리는 요인입니다.

[오종경/상인 : 거의 (마진) 없이 팔고는 있지만 그래도 한계가 있는 거예요. 근데 지금 생활비도 힘들어요.]

[김찬원/서울 강서구 :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서 장 보러 나오기가 겁이 나요. 그래서 자주 못 와요.]

아직은 수출 대기업 중심으로의 회복이라, 민간까지 온기가 닿으려면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김상봉 교수/한성대 경제학과 : 수출에 한정되어 있거든요. 물가가 높다라는 건 피부로 와 닿는데 성장을 한다는 건 내수가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그것들은 느끼지 못하는 상황이 되는 거죠.]

경기에 부담을 주는 '3고' 변수가 어떻게 전개되느냐가 관건입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계속해서 높은 수준(입니다.) 고환율 그다음에 고유가가 다시 또 계속해서 이어질 가능성들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불확실성은 상당히 크다.]

역대 최대인 가계빚 규모, 상승하는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 그리고 부동산 PF 연착륙을 위해서는 금리 인하 시점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금리가 결국 환율에 영향을 미치고 실물 경제에서 소비하고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거거든요. 떨어져야 1분기에 나왔던 내수의 어떤 좋은 실적들이 2분기, 3분기 4분기 동안 이어질 수 있는….]

특히 생활 물가 불안은 경기 반등을 느끼기 어렵게 하는 요소라, 농축수산물을 중심으로 한 물가의 안정적 관리가 중요합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디자인 : 방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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