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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조사위 "보고서 미흡, 사과 말씀 드린다"

5·18 조사위 "보고서 미흡, 사과 말씀 드린다"
▲ 송선태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장

4년간의 조사 활동이 담긴 보고서가 부실하다는 비판 여론에 대해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사죄했습니다.

송선태 조사위 위원장은 오늘(25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 다목적강당에서 열린 '5·18 진상규명 조사결과 및 대정부 권고안 의견수렴 설명회'에서 "조사위를 책임지는 위원장으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송 위원장은 "17개의 직권 과제 중 진상규명 불능 처리된 6개의 보고서에 대한 질책, 우려가 쏟아졌다"며 "그 우려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광주 시민들이 해주신 뼈아픈 질책·전달해 준 지혜를 종합보고서에 어떻게 담아낼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많았다"며 "이러한 질책을 최대한 반영해 작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5·18에 대한 국가 조사가 다시 이뤄지거나 이어져야 한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송 위원장은 "국가 폭력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조사·연구·성찰이 필요하다고 UN에서 판단한 바 있다"며 "위원회의 1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조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불능 처리된 4개의 미흡한 조사 과제, 5·18 정신 계승 투쟁, 5·18이 갖는 인근 국가와의 국제적 관계 등은 규명되지 못했다"며 "내실 있는 진상조사가 계속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사위는 광주 시민에게 개별보고서에 대한 설명과 국가보고서에 대한 의견 수렴 등을 위해 이날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5·18 단체 관계자, 시민 등 70여 명이 참석했는데, 참석자 대다수는 지난 4년간의 조사위 활동이 미흡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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