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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고발에 민희진 반박회견…"제기 의혹 사실 아냐"

<앵커>

하이브가 경영권 탈취를 시도한 의혹이 있다면서 자회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를 배임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나서자 민 대표가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민 대표는 "경영권 찬탈 계획도, 의도도, 실행한 적도 없다"며 자신이 하이브를 배신한 게 아니라 하이브가 자신을 배신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K팝 간판 걸 그룹 뉴진스가 소속된 하이브 산하 레이블 중 하나인 어도어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가 자신에게 제기한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민희진/어도어 대표 : 저는 사실 경영권 찬탈을, 무슨 계획하거나 의도하거나 실행한 적이 없어요. 직장이 마음에 안 들고 이런 상황에서 직장에 대해 푸념을 할 수 있잖아요.]

또 하이브 측이 자신이 경영권 찬탈을 논의한 SNS 대화라고 제시한 증거물에 대해선 프레임에 맞춰 왜곡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희진/어도어 대표 : 저는 거꾸로 제가 하이브를 배신한 게 아니라 하이브가 저를 배신했다고 생각하거든요. 저 찍어 누르기 위한 프레임으로 정확하게 느껴지고.]

앞서 하이브는 오늘 오전, '민희진 대표와 관련자들의 경영권 탈취 시도 정황을 포착했다'며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감사에서 민 대표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물증도 확보했다는 겁니다.

감사 중 확보한 대화록 등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여기에는 민 대표가 부대표와 함께 '어도어를 빈 껍데기로 만들어서 데리고 나간다'는 취지의 대화와 뉴진스 계약 해지 등의 논의를 한 물증 등이 포함됐다고 하이브는 전했습니다.

하이브는 이들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수사 기관에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어도어의 지분은 하이브가 80%, 민희진 대표 등이 2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K팝 팬들은 이번 갈등으로 인해 컴백을 앞둔 뉴진스의 활동에 타격이 있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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